찔레꽃 하얀 꽃은 원추꽃차례

2020. 5. 12. 20:37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반응형

찔레꽃의 흰꽃을 만난 것은 지난 어버이날. 진노랑 수술의 귀여운 흰꽃이 피기 시작하는 중이었지요. 

산에 갈 때는 산자락에서 찔레꽃을 볼 일이 많았지요. 물론 우리 동네에도 찔레꽃을 만날 수 있지요.

그런데 우리 하천가에도 찔레꽃을 만나다니 반갑고 좋네요.  

오늘 오후 하천가 산책을 갔을 때는 찔레꽃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찔레꽃 하얀꽃이 피는 나무를 찔레나무라고 부른답니다.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답게 찔레꽃의 가지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찔레꽃은 새가지끝에서 총상꽃차례로, 총상꽃차례 중에서도 원추꽃차례로 피어납니다.

밑의 가지가 길어서 원뿔모양을 이룬다고 해서 원추꽃차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가지 끝이 아래로 축축 처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햇살이 좋은 곳에 자리잡아서인지 찔레꽃이 무척 많이 피었네요. 꽃이 너무 귀엽습니다. 

찔레꽃은 양지에도 반그늘에도 잘 자라는 나무랍니다. 

하천가에서 계단으로 올라 도로가 산책길을 걷다가 다시 찔레나무를 만났습니다. 

역시나 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찔레나무의 잎은 깃꼴겹잎인데, 작은 잎이 5-9개 정도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찔레꽃의 잎은 사진에서 보듯이 어긋납니다. 

은행나무 곁에 자리잡은 찔레나무는 하천가의 찔레나무에 비해 햇살을 덜 받을 것 같은데 잘 자라네요. 

은행나무와 찔레나무가 서로 바짝 붙어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 산책길은 은행나무길인데 아래쪽에는 찔레꽃을 심어두었더군요. 

지금껏 제대로 주목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즐겨 듣던 '찔레꽃' 동요에서 아이가 어미를 기다리면서 찔레꽃잎을 먹는 이야기가 나오듯이

찔레꽃잎은 식용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열매는 약용으로 사용하구요. 불면증, 건망증, 부종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찔레꽃은 5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6월까지 핀다고 하니까 당분간 하천가를 산책하면서 찔레꽃을 만날 시간이 더 있군요. 

오늘은 장보러 가는 길이라 평소 걷지 않는 산책길을 택했는데, 만발한 찔레꽃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토록 꽃이 사랑스러우니 찔레나무를 관상용으로 심는가 봅니다. 

장미꽃만큼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찔레꽃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네요.

은은한 꽃향도 찔레꽃의 매력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찔레꽃 덕분에 오늘 하천가 산책이 즐거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