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9. 16:01ㆍ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오늘 공원의 나무들은 어제보다 더 많은 잎을 잃었네요.
지난 주 단풍이 절정이 이루었을 때는 짬이 나질 않아서 단풍사진을 찍지 못했지요.
그래서 절정이 지난 어제, 공원의 물든 잎들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답니다.
올가을 단풍구경은 동네에서 하기로 하구요.
가을에는 뭐니뭐니 단풍나무의 단풍이 최고겠지요.
공원의 단풍나무의 색깔이 울긋불긋.
단풍나무도 그 빛깔이 제각각입니다.
그 중에서도 붉은 단풍이 최고!
갈색빛을 띤 단풍잎도 있습니다.
오렌지빛 단풍잎.
중국단풍의 단풍도 단풍나무의 단풍 못지 않지요.
찢어진듯 벗겨지는 수피는 아름답지 않지만 오리발을 닮은 잎이 단풍이 들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공원의 벚나무길에 자리잡은 벚나무의 잎들도 붉어져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붉게 물든 벚나무잎들이 많이 떨어져서 듬성듬성 남은 잎들이 벚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늦은 오후 햇살 때문에 벚나무잎을 더 멋지게 담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곧 이 잎들도 모두 떨어질테지요.
세찬 가을바람에 벚나무잎들이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을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은행나무 잎.
대부분의 은행나무들은 잎이 다 떨어져 없었지만 이 은행나무만은 아직 잎을 풍성하게 달고 있어 반가웠습니다.
모과나무 잎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열매는 모두 떨어지고 벌써 없네요.
새 깃털처럼 보이는 칠엽수잎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잎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박태기 나무의 잎은 갈색빛으로 변하면서 낙엽이 되고 있네요.
산사나무의 잎은 거의 모두 떨어져 몇 장 남지 않았습니다.
붉은 열매도 조금 매달려 있군요.
다른 곳을 찾지 않아도 계절의 변화가 동네 공원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물든 잎들이 하나 둘 떨어져 모두 낙엽지면 본격 겨울로 들어섰다는 뜻일테지요.
아직 겨울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인지 차가운 바람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