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연말
2019. 12. 9. 12:15ㆍ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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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초겨울에 접어든 요즘, 공원을 걷다보면 대부분의 나무들이 잎을 떨어뜨려 가지만 남아 썰렁하다 싶습니다.
그런데 유독 눈길을 끄는 붉은 열매.
바로 산수유 열매예요.
잎이 없거나 말라붙은 나무들 사이에서 붉은 열매를 달고 있는 산수유가 무척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올 한해 산수유는 붉은 열매를 달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까요?
한 해의 결실을 성공적으로 거둬들이는 산수유를 보고 있으니 울컥하네요.
산수유가 열매를 얻기 위해 애쓰는 동안 나는 무얼 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올 한 해는 무척 애쓴 일들도 수포로 돌아가거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또 힘든 일들이 이어져서 몸도 마음도 피로해지는 12월.
산수유 붉은 열매를 보면서 더는 힘든 일이 없이 무사히 한 해가 떠나가길 바래봅니다.
내년에는 몸과 마음에 평화가 가득한 한 해 되기를 소망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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