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8. 14:03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고들빼기와 노랑선씀바귀는 모두 노란꽃이 피는 국화과의 식물입니다.
노란 꽃이 피는 씀바귀는 5개의 꽃잎을 가지는데 반해 고들빼기와 노랑선씀바귀는 둘다 혀꽃이 많습니다.
고들빼기는 두해살이(해넘이한해살이), 선씀바귀는 여러해살이입니다.
둘다 이른 봄에 뿌리까지 캐서 나물로 먹거나 김치를 담궈서 먹는다고 합니다.
전라도의 고들빼기 김치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고들빼기는 하천가로 가는 길에 있는 동네 산책로 화단에서 발견했습니다.
고들빼기는 5-7월에 노란꽃을 피우는데 꽃은 두상화지만 꽃들이 산방꽃차례를 만듭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는 꽃이 가을에 핀다고 되어 있네요.
우리동네 고들빼기는 보시다시피 5월에 꽃을 피웠습니다.
줄기가 붉은 빛을 띠고 줄기 위쪽에 나는 잎은 끝이 길쭉하게 빠진 타원형으로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특징은 입이 줄기를 감싼다는 것이지요.
고들빼기와 선씀바귀를 구별할 수 있는 대목이랄 수 있습니다.
아래쪽 잎이 더 크고 잎 가장자리 굴곡이 더 심합니다.
노랑선씀바귀는 우리 동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식물]에서는 노랑선씀바귀는 8-10월에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동네에서는 4,5월에 꽃이 피었습니다.
노랑선씀바귀의 꽃은 고들빼기와 마찬가지로 혀꽃이 많고, 두상화인데 산방꽃차례로 꽃이 달립니다.
잎은 길쭉한데, 톱니가 있습니다.
고들빼기나 선씀바귀는 모두 햇살이 잘 비치는 건조한 곳을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하천가 보다는 동네 길가에서 발견되나 봅니다.
초봄에 민들레가 피어 있던 자리를 선씀바귀가 군락을 이뤄 모두 장악해버렸습니다.
민들레는 씨까지 모두 날려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