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붉은 빛 나비모양 열매를 매달다

동네 공원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단풍나무를 바라보았어요. 

가을이 된 것도 아닌데 단풍잎이 붉은 빛을 띠는 단풍나무, 녹색과 붉은 색이 뒤섞여 있는 단풍나무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계속 바라보다 보니까, 열매가 달린 것을 알아차렸죠.

단풍나무의 열매는 나비모양인데, 날개 끝은 붉고 중심은 노란빛을 띠는 것이 정말 아름다운 나비 같네요.

개인적으로 단풍나무는 그 어떤 나무보다 수피가 아름다운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세로줄이 가 있지만 수피가 깊이 파이지 않고 매끄럽게 보이는 것이 멋져보입니다. 

초록색 잎을 단 평범한 단풍나무도 열매를 달았네요. 나비모양 열매의 붉은 빛이 초록색 잎 사이에서 두드러져 보여요. 

아마도 공원을 조경을 위해 붉은 빛의 단풍나무와 녹색잎의 단풍나무를 나란히 심은 모양입니다. 

특히 붉은 빛을 띤 단풍나무는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녹색빛과 붉은 빛이 잎에 서로 어우러져 있는 데다가  녹색빛이 더 짙은 잎도 있고 붉은 빛이 더 짙은 잎도 있어 단풍나무가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녹색잎의 단풍나무도 저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봄에는 녹색이지만 가을이 되면 잎이 붉어져 익숙한 단풍나무이기도 하지요. 

이 초록 단풍나무도 잎끝은 붉은 빛을 띠네요. 

이 단풍나무는 이웃 아파트 화단에서 만난 단풍나무입니다. 

단풍잎 사이로 비치는 빛이 은근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 붉은 단풍나무는 우리동네 중국단풍길에서 살고 있는데,

녹색의 오리발 모양을 한 중국단풍 사이에서 자라고 있어 봄에는 그 모습이 너무 눈에 띱니다. 

친구는 봄에도 잎이 붉어서 마음에 든다고 했지요.

이 단풍나무를 보고 있으며 가을인 듯한 착각이 듭니다. 

 

아래 두 장의 사진은 작년 가을에 붉에 물든 단풍나무를 찍은 것입니다. 

참으로 눈이 부시는 가을 단풍입니다. 

붉게 물든 단풍잎 사이에 잘 익은 단풍나무 열매도 보입니다. 

단풍나무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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