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의 괭이밥, 열매를 맺다

2020. 5. 25. 20:01나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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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베란다 식물들을 둘러보다가 괭이밥 때문에 깜짝 놀랐어요. 

길쭉한 열매가 달렸네요.

최근 나팔꽃덩굴이 자라기 시작해서 휘청거리면서 이리 휘청 저리 휘청하는 괭이밥이 성가시다고 생각되던 참이었는데...

열매를 보는 순간, 그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열매가 귀여워서요. 

괭이밥 열매는 삭과입니다. 열매가 익으면 껍질이 갈라지면서 씨앗이 외부로 드러나는 열매를 열개과라고 하는데, 

삭과도 열개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삭과는 열매 속에 여러 칸이 나눠져 있고 칸마다 많은 종자가 들어 있는 열매를 뜻합니다.  

집에서 괭이밥을 키우다 보니까 괭이밥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좀더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좋습니다. 

괭이밥은 5월부터 9월까지 꽃이 피고 열매는 7월부터10월까지 익는다고 합니다. 

열매 속에 무척 많은 씨앗이 들어 있다고 하니까, 이제 앞으로 화분에서 괭이밥이 계속해서 싹을 튀울 것만 같네요. 

나팔꽃이 괭이밥의 기세에 짓눌리는 것만 같습니다. 

괭이밥 잎은 나물로도 먹는다고 하는데... 먹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린 잎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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