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아직 녹색꽃봉오리

2020. 5. 30. 21:25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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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은 여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지요. 

5월말이니 아직 접시꽃의 시절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네요. 

꽃도 접시처럼 둥글넓적하게 생겼지만, 잎도 넓적합니다. 

잎이 5-7개로 갈라지지만 그 잎의 선이 상냥한 느낌을 줍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구요. 

줄기에는 잔털이 있습니다. 한번 쓰다듬어보았습니다.  

아직 키도 그리 크지 않군요. 

접시꽃은 최대로 자라면 3미터까지 큰다고 합니다. 

제 키를 훌쩍 뛰어넘는 높이지요. 

햇살을 향해 나란히 서서 고개를 기우뚱하고 있는 접시꽃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접시꽃의 사랑스러운 꽃이 피겠지요. 

이 접시꽃들은 어떤 색깔의 꽃을 피울까요? 

친구랑 꽃색깔 아이스크림 내기를 해야겠습니다. 

저는 빨강꽃, 친구는 분홍꽃에 걸었습니다. 

접시꽃의 꽃말이 단순함과 풍요로움이라고 하는데, 정말 어울리는 꽃말입니다. 

"나는 당신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도종환 '접시꽃 당신')

도종환의 시 '접시꽃 당신'을 읽어보았습니다. 

 

('접시꽃'으로 내부검색하시면 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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