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더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보기 어려운 꽃

2020. 6. 8. 21:42동네밖 식물/추억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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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16. 소수서원에서 

경북 영주 소수서원에서 만났던 해당화. 분홍빛 꽃잎이 비단같습니다. 

벌써 3년 전 봄에 찍던 해당화 사진인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해당화 꽃은 5월에서 7월 사이에 핀다고 합니다. 당시 5월 중순이니까 이른 해당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해당화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입니다. 잎에는 주름이 있습니다. 

작은 잎은 5-9개가 달린다고 합니다. 작은잎에는 톱니가 있네요. 

해당화는 바닷가 모래땅이나 산자락에서 흔히 만나던 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영주 소수서원에서 해당화를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노란색 수술이 분홍색 꽃잎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벌써 져서 해당화 꽃잎이 흙바닥 위에 널려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꽃봉오리도 적지 않네요. 

줄기에는 가시가 무척 많네요. 장미과의 해당화라서 그런지...

하지만 장미가시보다 더 무섭습니다. 

해당화 꽃이 아름다워서 조선시대 여성 의복 무늬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충분히 이해할 만하지요. 

무척 아름다운 꽃이라서 언젠가 또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었지만 이제 바닷가에서 해당화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지요. 

어릴 때 부르던 노래말이 떠오릅니다.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선 멀리

갈매기 한 두쌍이 가물거리네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하얀 모래밭에 피어 있는 진분홍빛 해당화꽃, 상상만 해도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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