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니아(Gazania rigens), 태양처럼 눈부신 꽃(제주, 2018년 9월초)

2020. 6. 11. 12:16동네밖 식물/추억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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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3. 용두암 근처

2018년 9월초, 제주도에서 처음 본 꽃들이 많았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가자니아.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가자니아 리겐스.

가자니아는 국화과의 남아프리카산 식물인데 그 종류가 무지 많더군요. 

2018.9.3. 용두암 근처

가자니아는 혀꽃과 통꽃 사이에 짙은 갈색과 옅은 갈색으로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종류에 따라서 중앙의 통꽃과 혀꽃의 색상은 다양합니다. 

사진 속 가자니아는 통꽃과 혀꽃이 노란색입니다. 

가자니아 리겐스는 장식용꽃으로 이용되는데, 그래서인지 Treasure flower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보석같이 아름답긴 하지만 제 생각에는 태양을 더 닮았다 싶습니다. 

물론 가자니아 리겐스도 다양해서, 혀꽃이 더 뾰족한 것도 있고, 분홍빛도 있고 주황색도 있고, 노란색과 흰색이 섞여 있는 것도 있더군요. 

2018.9.2. 성산 일출봉 근처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출봉에서 내려오면서 가자니아를 발견했어요.

가자니아가 노란 꽃을 피우며 군락을 이루고 피어 있는 모습이 어찌나 눈부셨는지...

일출봉을 찾은 날은 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내려 꽂히는 날이어서 가자니아 꽃은 햇살이 낳은 태양의 자식같은 모습이었다 기억됩니다. 

 

7월부터 9월까지 계속해서 피는 꽃이라고 하니까, 이제 곧 제주에서는 가자니아 노란꽃이 만발하겠습니다. 

상상만 해도 멋질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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