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초로 불리는 보검선인장(Opuntia ficus-indica), 노란꽃과 붉은 열매

2020. 6. 12. 19:49동네밖 식물/추억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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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산 일출봉에 들렀다가 섭지코지로 가는 길에 만났던 보검 선인장. 

식물원도 아니고, 이렇게 자생하는 선인장을 우리나라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지요. 

제주도에서는 이 멕시코산 선인장이 자생한다고 합니다. 

 

 

선인장이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모습이 정말 이국적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 보검선인장은 제주도에서만 자생할 수 있지 다른 곳에서는 자라기 어렵답니다. 

보검선인장과 비슷한, 아메리카대륙 동부에서 자란다는 자단선선인장(opuntia humifusa)은 한기에 좀더 잘 견뎌서 내륙에서 월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단선선인장의 별명은 천년초. 

 

 

노란꽃 한 송이를 발견했습니다. 정말 예쁜 꽃이군요. 

 

 

열매도 달려 있었는데, 붉은 빛입니다. 

보검선인장 열매는 프랑스 수퍼에서 사서 한 번 사먹어본 적이 있는데, 무척 낯선 맛이었어요.  

따끔따끔한 맛이랄까요... 아무튼 두 번 다시 사먹고 싶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선인장이 마음대로 군락을 이루어서 울퉁불퉁하게 자라있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땅으로 마구 확장되고 있는 선인장 군락이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선인장을 만났던 때는 9월초였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던 기억이 납니다. 

제주도는 겨울에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물론 겨울에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한라산은 제외하구요) 아열대성 기후라서 한반도 다른 지역에서 살 수 없는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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