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가 새들의 시간은 일찍부터 시작된다

2020. 6. 14. 20:25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지난 목요일부터 아침 일찍 하천가 산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낮시간이 너무 더워서요. 

비둘기들이 습지의 바윗돌 위에 앉아 아침 햇살을 쬐고 있더군요. 

오전 7시 53분

하천가 습지 근처에서 사는 이 비둘기들은 깔끔하고 예쁜 모습입니다. 

이 비둘기는 너무 예뻐서 꼭 제대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고개를 돌려주질 않네요. 

오전 8시 11분

멧비둘기도 만났습니다. 

멧비둘기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 7시 59분

터오리들이 물에서 깃털 다듬느라 바쁘네요.

흰뺨검둥오리(터오리)

참 열심히도 몸단장을 하지요?

오전 8시 21분

쌍개울 근방에서 만나 터오리들입니다. 이 오리들도 바위 위에서 물에서 몸단장에 열심입니다.

오전 8시 5분

참새들이 단체로 몰려다니네요. 식사하다가 제가 등장해서 깜짝 놀라 모양입니다. 다들 가지 위로 달아났습니다. 

오전 8시 6분

돌다리 근처에서 청둥오리 암컷들을 만나서 깜짝 놀랐지요. 

청둥오리 암컷

도무지 보이질 않아서 다들 우리 하천을 떠났구나,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아침 일찍 움직였기에 낮에 보질 못했던 모양입니다. 

요즘 낮시간은 오리들에게 너무 더우니까요. 

아마도 이 오리들은 올봄에 태어난 그 새끼 오리들이 아닌가 싶네요. 

4마리밖에 보이질 않는데, 다들 살아남지 못했던 것일까요? 

오전 8시 10분

부들이 자라는 연못 주변에는 비둘기뿐만 아니라 까치도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와 있습니다. 

오전 8시 12분

물까치두요. 

물까치

그런데 물까치는 사진찍기가 너무 힘듭니다. 조그만 움직임에도 포르륵 날아가버리니까요. 

할 수 없이 멀리서 줌을 이용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오전 8시 12분

사람들이 없는 의자에는 까치들이 모여 있습니다. 무얼 하는 걸까요?

까치

까치들도 아침식사 중이군요. 

오리들도 낮시간이 덥겠지만 저도 낮시간이 무지 더워서 아침 일찍 산책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오늘은 급기야 새벽 5시 조금 넘어 집을 나섰지요. 

사람들도 새들도 다들 이른 아침에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날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