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천인국(Gaillardia pulchella), 꽃봉오리부터 만개한 꽃까지

지난 5월말, 하천가 풀밭에서 신기해보이는 꽃송이를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천인국 사진을 찍었던 적이 있어서 아마도 만개하지 않은 천인국인가 했지요. 

꽃보다 꽃받침이 더 두드러져보이네요. 

아주 어린 꽃봉오리들도 있네요. 

기세등등한 큰금계국 군락 속에서 몇송이의 꽃을 내놓은 이 식물을 확인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6월초에 가서 보니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벌써 꽃잎이 떨어진 것도 있고 떨어지고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천인국이 맞았습니다. 학명은 Gaillardia Pulchella. 미국, 멕시코가 원산인 식물입니다. 

혀꽃이 두 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빛과 노란빛. 끝부분이 조금 노란색입니다. 

꽃잎 한 장이 세 갈래가 나 있습니다. 

이 천인국은 영어이름이 아주 다양하더군요. 

Firewheel, Indianblanket, Indianblanketflower, sundance.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인디언천인국이라고도 부르나 봅니다. 

꽃잎이 떨어지고 난 후 통꽃부분이 열매로 익습니다 .

('천인국'으로 내부검색하시면 7월말 천인국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태양무(Sundance)'라는 이름이 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