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새, 작은 동물/추억의 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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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닭, 먹고 잠수하고 깃털고르고 (2024.3.4. 수원 만석공원)
지난 3월 초, 수원 만석공원에 갔을 때 물닭을 아주 가까이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물닭 영상을 수없이 찍었지만 이렇게 가까이 찍은 것은 처음인 듯하네요.물닭, 냠냠물닭이 먹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맛있게 먹네요. 물닭은 잘 날지 못해서도 잠수도 기가 막히게 잘 하지요. 물닭이 깃털을 고르는 모습은 처음 보네요. 물닭, 깃털고르기 생긴 모습도 참 독특하지요?
2025.01.09 -
겨울 오대산에서 만난 새-곤줄박이, 까마귀(2015)
적멸보궁 숲에는 까마귀가 많구나. 누군가 까마귀에서 곡식을 나눠주었다. 겨울 오대산이 그립다. 새들도.
2021.04.24 -
민물가마우지 (프랑스 브르타뉴 테르 호(Le Ter)에서)
프랑스 브르타뉴 Morbihan지역 로리앙의 작은 강인 테르강(Le Ter), 그 강을 제방으로 막아서 만들어진 인공호인 테르호에서 만났던 민물가마우지.
2021.03.16 -
직박구리 두 마리의 재롱 감상
오전에 산책을 나갔다가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는데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나무 위를올려다 보니까 직박구리 두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이 직박구리들은 어린 새로 보였는데 빠르게 여기저기를 옮겨다니며 짹짹거리더군요. 길바닥으로 갔다가 어느새 다시 벚나무 위로 올라가 있네요. 물까치에 비하면 직박구리 울음소리를 귀여울 지경입니다. 조금 뒤쪽에 앉은 직박구리는 좀전에 나비를 잡아서 물고 숨었습니다. 아마 먹었겠지요? 날개를 들어 날개 속을 부리로 긁어보기도 하고... 어린 새라서 그런지 새울음소리가 삐약삐약하고 우는 것 같습니다. 병아리처럼요. 오전이라고는 하지만 낮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이어서인지 햇살 아래는 무척 무더웠습니다. 하지만 그늘 아래는 견딜 만하네요. 잠깐 앉아 쉬는 동안 직박구리의 재롱을 즐..
2020.07.09 -
혹고니(Cygnus Olor), 유럽에서 가장 큰 물새의 우아한 몸놀림
프랑스 브르타뉴의 작은 마을 플루공브렝(Plougonvelin)의 케루자스 공원 연못에서 만났던 혹고니(Cygnus Olor). 우리나라에서는 혹고니는 천연기념물이라서 지금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새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보게 되다니 감동적이었습니다. 혹고니의 움직이는 모습이 얼마나 우아한지! 물을 먹는 모습도 날개를 들고 핑그르르 도는 모습도... 정말 느리면서도 섬세하네요. 온몸이 흰색인데 부리는 붉은 오렌지빛의 부리 위에 검은 혹이 있습니다. 이 혹 때문에 혹고니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암컷보다는 수컷의 혹이 더 크다고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오리들이 연못에 함께 있었지만 오리들에게는 눈도 주지 않고 혹고니만 바라보았습니다. 혹고니는 말 못하는 고니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거의 소리를 내지 않는..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