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생태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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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다큐 [살아 있는 지구2], 사막 동물들의 처절한 생존
개인적으로 특별히 사막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생존의 극한 공간인 사막은 지금도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지요. 사막화에는 인간이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우연히 지난 일요일 JTBC에서 오전 8시 50분에 하는 '다큐 플러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살아 있는 지구]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답니다.공교롭게도 '사막'편이었어요. 절대 놓칠 수 없지 하면서 앉아서, 아침부터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사막이라는 생존이 어려운 환경에서 동물들이 어떻게 생존을 꾸려가는가를 보여주는 다큐,다큐가 담은 동물들의 삶, 정말 처절하더군요. 처음에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자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자의 힘겨운 먹이 사냥이 실패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오릭스도 기린도 모두 사자의 맹렬한 추격을 잘 피했습니다. 그..
2018.06.19 -
[숲의 전설], 핀란드 숲 이야기
일요일 오전, [숲의 전설]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2014년에 만들어진 다큐더군요.빌레 수호넨, 킴 사르닐루오토 감독이 만든 작품입니다.킴 사르닐 루오토 감독은 2016년에 [호수의 전설]도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이 올빼미는 북방올빼미로 보입니다. 큰 회색올빼미(Great Grey Owl)라고 한다네요.)(영화는 이 올빼미를 부엉이로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올빼미라고 부르니까,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외국에서 부엉이와 올빼미 모두 owl이라고 부르니, 별 생각 없이 번역했겠지만아이들 교육용 다큐라고 생각한다면 번역에 신중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네요.) * 다큐는 핀란드의 숲, 그리고 그 숲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보여주면서 아버지가 ..
2017.04.16 -
[비스트], 기후온난화로 삶의 터전을 잃는 사람들의 이야기
벤 제틀린 (Benh Zeitlin)감독의 영화 [비스Beasts of the suthern wild), 2013]를 판타지 영화라고 해서 보게 되었지만,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오히려 드라마처럼 느껴졌습니다.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고 희귀병으로 죽어가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가는 허시파피라는 여자아이가 아버지까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릴까봐 내내 두려워하고,마침내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스토리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죽음을 회피하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아버지의 시신을 생전에 원하던 대로 배에 올리고 불을 붙혀 태우는 광경을 바라보는 허시파피의 모습은 어린 아이의 모습 이상인 듯 싶었어요. 물론 허시파피의 상상의 이미지 속에서 빙하 속에 튀어나온 오록스라는 돼지를 닮은 괴물들이 등장하는 것을 놓고 판타지적..
2017.04.11 -
[시간의 숲], 원령공주의 숲, 조몬스키
이란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2012년도 영화이니, 벌써 5년 전 작품이지요.그 시절에 나온 한국 영화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2011년 가을부터 2012년 봄까지 브르타뉴에 머물고 있었거든요. 다큐는 배우 박용우의 리듬을 따라갑니다.그는 바쁜 와중에 짬을 내서 일본의 가고시마 남단 야쿠시마 섬을 찾습니다.그곳에서 일본배우 타카기 리나와 함께 열흘간 여행합니다. 상상의 생명체들을 탄생시킨 브르타뉴의 이끼낀 숲만큼이나 야쿠시마의 숲도 신령스러운 존재들을 상상케 합니다. 브르타뉴의 숲은 오늘날 훼손되었지만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야쿠시마의 숲은 아직도 건재한 듯합니다. 이 다큐가 꼭 보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조몬스키, 7200살 되었다는 바로 그 나무를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 나무가 살아 ..
201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