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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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구상나무(Abies koreana), 햇가지가 나고 자라 열매가 익어가다(수정)
산책 중에 낯선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습니다. 바늘잎나무인 것 같은데 끝이 뭉툭하네요. 햇가지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수피는 회색. 아직 어린 나무라서 수피만으로는 이 나무를 알아보기는 어렵겠지요. 잎의 길이가 짧고 너비가 좀 되는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요? 이 나무는 잎 앞면은 녹색이지만 뒷면에 2줄의 흰선이 있어 희뿌옇게 보입니다. 무엇보다 잎의 끝이 뾰족하지 않고 조금 들어가 있다는 점이 독특하네요. 5월 말, 새 가지와 새 잎이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어린 잎은 연두빛을 띠는데 점차 색이 짙어집니다. 잎 뒷면의 숨구멍줄 2개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나무의 자태가 아름답네요. 이 나무를 처음에는 솔송나무로 오해했는데, 열매를 보니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솔송나무의 열매는 가지 아래로 매달..
2021.06.19 -
구상나무(공주 공산성, 3월말), 한국특산식물
식물도감에서만 보던 구상나무를 직접 보는 행운이! 바로 공주 공산성에서였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무였지만 그 자태가 단단해보이는 것이 멋지네요. 간단한 안내판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 식물이랍니다. 남부지방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나무지만 보시다시피 아름다운 나무라서 관상수로도 심는다구요. 늘푸른바늘잎나무로 키는 최대 15미터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잎이 참 독특한데요. 잎끝이 오목하게 패였습니다. 잎겨드랑이에 암꽃과 수꽃이 달리는데, 암꽃은 짙은 자주색, 수꽃은 황갈색이랍니다. 5월에 꽃이 핀다고 하니까, 꽃구경은 이른 시간입니다. 그런데 암꽃이삭은 녹색이면 푸른 구상나무, 붉으면 붉은구상나무, 검은색이면 검은 구상나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이 구상나무는 무슨 색의 암꽃..
201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