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참나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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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 두꺼운 코르크가 발달하는 수피(망해암)
망해암 입구를 지키듯 큰 키로 서 있는 굴참나무에 눈길이 갔습니다. 굴참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참나무의 일종이지요. 굴참나무의 꽃은 잎이 생기기 전에 피기에 지금은 꽃구경은 할 수 없습니다. 밤나무 수꽃과 달리 굴참나무의 수꽃은 아래로 주렁주렁 길게 매달립니다. 망해암 입구에는 모두 세 그루의 키 큰 굴참나무가 있었습니다. 키가 커서 위로 올려다 볼 수밖에요. 최대로 자라면 25미터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굴참나무의 수피는 코르크층이 발달해서 만져보면 느낌이 좋습니다. 그래서 나무껍질을 코르크마개로도 이용한답니다. 굴참나무는 산허리나 산기슭 건조하고 햇살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굴참나무잎은 밤나무잎과 비슷하기도 한데, 밤나무의 톱니는 녹색, 굴참나무의 톱니는 흰 빛을 띱니다. 그리고 굴참나무..
2023.06.15 -
굴참나무와 떡갈나무 도토리
가을이라 산의 참나무들은 도토리를 조롱조롱 매달았습니다. 굴참나무를 만났습니다. 굴참나무 도토리는 푸슬푸슬한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그리고 잎은 밤잎을 닮았지만 뒤집어보면 흰빛이 돕니다.굴참나무 도토리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굴참나무 다음에 만난 참나무는 떡갈나무입니다. 도토리모자만 남기고 도토리는 사라지고 없네요.아... 여기 도토리가 있습니다. 이 도토리는 아직 여물지 않았습니다. 도토리 두 개가 쌍으로 붙어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친구가 이 도토리를 꼭 찍으라고 성화입니다. 오늘 찍은 떡갈나무 도토리 중 단연 포토제닉상감이네요. 불곡산에서 만난 참나무 소개는 굴참나무와 떡갈나무로 그칩니다. 나중에 보니 왜 도토리가 사라지고 없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청설모가 많은 산이었습니다. ^^
2017.09.22 -
굴참나무(3월말, 아산 광덕산에서)
아산 광덕산은 소나무숲이라는 인상이 가장 강렬하지만, 산행길가에 서 있는 굴참나무도 무시하긴 어렵습니다. 튼튼한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이 굴참나무는 두 그루가 붙은 것인지, 아니면 한 그루의 가지가 갈라져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래 부분이 v자 모양으로 자란 것이 멋있습니다. 키가 커서 사진에 전체를 바로 담지 못해서 나누어서 촬영했습니다. 3월말이라서 그런지 아직 잎을 달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쯤 잎이 풍성하게 달렸겠지요? 길가 등산객이 머무를 수 있는 평상이 곁에 있어서 이곳에 앉아서 굴참나무를 바라보며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광덕산 정상 바로 아랫길, 경사진 비탈길을 한참 내려왔으니 한숨 돌리는 거지요.
2017.05.15 -
굴참나무(4월말)
상수리나무들 사이사이에 굴참나무도 보입니다. 굴참나무는 높은 산에서 자라지는 않습니다. 산중턱 아래 자리잡고 큽니다.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는 알고 보면 다른 나무인데, 언뜻보면 비슷해서 혼돈이 생기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수피가 상수리나무와 차이를 보입니다. 코르크가 발달해 두껴워 울퉁불퉁한 모습이 멋지게 보입니다. 물론 상수리나무과 키는 비슷하고 잎도 타원모양의 피침형이라는 점,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는 점도 닮았습니다.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를 구분하려면 잎을 뒤집어 보세요. 상수리나무 잎 뒷면은 연녹색이지만 굴참나무의 잎 뒷면은 불투명한 흰빛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의 잎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201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