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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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민들레, 부모와 자식이 똑같은 무수정생식
서양민들레는 벌써 열매를 날릴 준비에 바쁩니다.봄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서양민들레가 봄부터 부지런히 씨앗을 만들어 날리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씨앗을 퍼뜨리니까 우리나라 하얀 민들레가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겠어요. 하얀 민들레는 봄에도 꽃을 피우고 씨앗을 퍼뜨리니까요.서양민들레가 씨앗을 날리는 동안에도 또 다른 쪽에서는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열심히 자손번식을 하느라 애쓰는 민들레네요.민들레씨에 긴 자루가 달리고 그 끝에 우산모양의 갓털이 달려서 하얀 공모양을 만듭니다. 이제 바람이 불면 멀리멀리 날아가서 민들레를 퍼뜨리겠지요. 민들레는 무수정생식이라서 부모와 자식의 유전자가 동일하다더군요. 무한히 복제된다고 해야 할까요?
2024.04.27 -
민들레 노란 꽃과 로제트 잎(봄꽃11)
선거날 날씨도 나쁘고 마땅히 찍을 후보도 없는 상태에서 투표를 하러 가는 길에 노란 민들레꽃을 발견했습니다. 우울한 기분에 햇살을 비춰주는 듯 너무 반가웠습니다. 요즘 동네 곳곳을 산책해봐도 이렇게 민들레가 예쁘게 무리지어 피어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이 민들레를 보려고 투표를 하러 갔나 봅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민들레는 대개 서양민들레인데, (서양민들레와 토종민들레를 구분하는 법은 다른 블로깅을 참고해주세요.) 토종 민들레와 달리 봄부터 가을까지 내내 노란 꽃을 선사합니다. 토종 민들레 꽃은 봄에만 볼 수 있지요. 민들레는 보기에도 예쁘지만 민들레 잎의 쌉싸름한 맛은 입맛을 돋게 하는 신선한 봄 샐러드용으로도 유용한 풀입니다. 민들레 잎은 로제트모양인데, 여러 화살촉이 ..
2024.04.10 -
민들레 씨를 둘러싼 하얀 갓털(관모)
서양민들레의 노란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만날 수 있는데, 서둘러 꽃을 피운 것은 벌써 열매를 맺었네요. 민들레 씨앗은 수과. 수과란 씨앗이 여물어도 갈라지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민들레 씨에는 긴 자루가 달리고 그 자루 끝에는 갓털이 우산 모양으로 달립니다. 깃털을 다른 말로 관모라고도 부른다지요. 갓털이 모여서 하얀 공 모양을 만듭니다. 바람은 공 모양의 갓털을 멀리 멀리 날려줍니다. 씨앗은 갓털에 매달려 어디론가로 날아가서 자리를 잡겠지요. 민들레 꽃만큼이나 바람에 날아가기 직전의 씨를 감싼 갓털의 동그란 공도 사랑스럽군요. 산책하다가 만난, 어느 빌딩 앞 조형물인데, 꼭 민들레의 씨를 둘러싸고 있는 갓털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2022.05.16 -
노란 (서양)민들레, 벚꽃비를 맞으며
산책길에서 만난 노란 민들레꽃. 그동안 민들레 포스팅을 너무 해서 더는 민들레 사진을 찍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민들레꽃이 만발하니 그냥 지나치질 못하겠네요. 벚나무 아래서 자라고 있는 민들레는 요즘 벚꽃비를 맞고 있는 중입니다. 이 민들레는 모두 서양민들레예요. (토종민들레가 궁금하시면 '민들레'로 내부검색하세요.) 벌써 꽃씨를 날릴 준비가 끝난 민들레도 보이네요. 햇살 아래 민들레 노란꽃이 눈부십니다. (보충)4.5. 12:21 스마트폰 촬영
2021.04.07 -
서양 민들레 노란꽃이 동네 곳곳에 만발
하천가에만 노란 민들레꽃이 피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 담장 아래도 민들레꽃이 해맑게 웃고 있네요. 너무 그 모습이 완벽해 보여 잠시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지요. 도로가 회화나무 가로수곁에도 민들레가 군락을 이루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민들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 우리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민들레는 모두 서양 민들레입니다. 서양 민들레를 우리 토종과 구분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사진 속에서 꽃 아래 총포가 아래로 젖혀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바로 서양민들레라는 뜻이지요. 우리 민들레는 총포가 위로 바싹 올라가 붙어 있습니다. 서양민들레면 어떻고 우리 민들레면 어떨까요? 민들레는 꽃말 그대로 우리가 감사해야 할, 행복을 주는 풀인걸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민들레의 ..
2020.04.02 -
민들레, 제비꽃, 꽃마리, 냉이, 꽃다지, 봄날의 야생화
요즘 길을 걷다 보면 유독 눈에 띠는 야생화들.요즘 동네 길가에서는 노란 민들레와 보라빛 제비꽃을 많이 보게 됩니다. 민들레는 서양민들레이고, 제비꽃은 우리나라 제비꽃이랍니다. 그리고 꽃마리. 푸른빛의 작은 꽃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한 때는 꽃마리를 베란다에서 잠시 키운 적도 있었지요.동네 벚꽃길을 걷다 보면 땅바닥에는 이렇게 꽃다지의 노란꽃과 하얀 냉이꽃이 만발했습니다. 이 꽃들은 무리지어 피어 있을 때가 예쁜 것 같네요.
201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