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과(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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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무궁화(또는 중국 장미, Hibiscus rosa-sinensis), 교배된 잡종
무척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 눈길을 끄는 하와이무궁화(Hawaiian hibiscus). 하와이 무궁화로 불리는 이 무궁화속의 식물은 교배된 잡종입니다.Hibiscus rosa-sinensis. 여기서 rosa-sinensis는 중국 장미라는 뜻입니다. Hibiscus cooperi와 Hibiscus kaute를 교배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무궁화.전형적인 하와이 무궁화는 붉은 색이지만 원예사들이 개발한 하와이 무궁화는 흰색, 분홍색, 오렌지, 노랑, 파랑, 보라 등 그 색상이 아주 다양하다고 하지요. 물향기 수목원 물방울 온실에서 본 하와이 무궁화는 오렌지색상이었습니다. 꽃의 지름이 대략 10cm. 무궁화속의 식물이 그렇듯, 잎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은 끝으로 갈수록 뾰족해집니다. 키는 최..
2025.01.17 -
아부틸론(Abutilon megapotamicum variegatum)(물향기수목원, 2024.5.28)
물향기 수목원 물방울온실을 방문했던 작년 5월 말, 독특한 꽃들이 제법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아부틸론. 아래로 고개를 숙인 붉은 꽃이 눈길을 끝었지요. 아부틸론의 학명은 Abutilon megapotamicum. 종소명인 megapotamicum은 '크다'는 의미의 'mega'와 '강'이란 뜻의 'potamicum'이 결합된 것으로 브라질의 리오그란데 강을 뜻하는 것이라는 군요.그런데 이 아부틸론은 변종(Abution megaotamicum variegatum) 같아 보입니다.아부틸론 메가포타미쿰은 아래쪽은 붉지만 위쪽은 노란색인데, 이 꽃은 전체적으로 붉은 색이예요.아부틸론은 아욱과에 속합니다. 아욱과의 식물이 그렇듯,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합니다. 같은 아욱과에 속하는 무궁화 잎과도 ..
2025.01.17 -
접시꽃(여름꽃17), 다양한 꽃색
접시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꽃인데, 올해는 접시꽃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 접시꽃은 6월에 꽃을 피우지요. 초여름꽃이라고 해야 할까요?접시꽃은 무궁화처럼 아욱과에 속하지만 접시꽃속(Althaea)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입니다. 미국부용만큼 꽃송이가 크지 않지만 무궁화보다는 꽃송이가 큽니다. 미국부용처럼 풀이지만 키가 2.5m에 이를 정도로 크지요. 위 사진의 접시꽃은 꽃이 너풀너풀 주름이 져 있어 독특하네요. 원래 접시꽃은 흰색, 자주색, 붉은 색이라고 하지만 개량된 원예품종은 노란색, 검붉은 색 등 색상이 무척 다양하고 꽃모양도 한 가지가 아닙니다. 위 사진의 접시꽃도 색상이 독특하지요. 살짝 분홍빛이 있는 이 접시꽃도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찍은 접시꽃 사진이 거의 없어 작년, 재작년에 찍..
2024.07.12 -
닥풀(황촉규), 한지 제작을 위해 꼭 필요한 식물
하천가의 작은 꽃밭에 핀 연노랑색 꽃이 눈에 띱니다. 꽃잎은 5장인데 겹쳐져 있습니다. 이 식물은 닥풀. 황촉규라는 다른 이름도 있어요. 꽃의 지름이 최대 15cm라니까 큰 꽃입니다. 닥풀은 아욱과로 학명은 hibiscus manihot. 꽃은 8-9월에 핀다고 하지요. 9월말, 꽃봉오리가 보입니다. 그런데 잎 모양이 손바닥모양이네요. 잎은 5-9개로 깊게 갈라진다고 합니다. 사진 속에서는 5-6갈래가 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네요. 갈래가 진 잎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가 길군요. 줄기는 붉은 색을 띱니다. 꽃봉오리를 보니까 포와 꽃받침이 잘 보입니다. 포는 초록색에 붉은 줄이 있고, 꽃받침은 불그스름하고 넓적합니다.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힌 것도 보입니다. 솜털이 나 있네요. 닥풀의 꽃, 종..
2022.10.02 -
하얀 접시꽃, 연분홍 접시꽃
지난 5월 중순, 사거리 공터 꽃밭 사진입니다. 왼쪽 끝에 접시꽃 잎들이 보입니다. 한참 잎이 돋아나는 시기였지요. 6월 중순이 되니까 공터 꽃밭 여기저기에서 접시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하얀 접시꽃, 연분홍 접시꽃이 보이네요. 꽃봉오리도 맞습니다. 7월 중순, 접시꽃도 피어 있지만 접시꽃이 진 자리에는 열매가 맺혔습니다. 꽃보다 열매가 더 많이 보입니다. 흰 바탕에 분홍빛을 띠고 있는 접시꽃이 무척 우아해 보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접시꽃을 포스팅했지만 처음 보는 접시꽃 색깔이군요. ('접시꽃'으로 내부검색하시면 붉은 접시꽃, 검붉은 접시꽃, 분홍바탕에 붉은 무늬가 있는 접시꽃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올여름 접시꽃 사진은 공터꽃밭에서 찍은 것이 모두입니다. 접시꽃은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피는 꽃이니..
2022.07.20 -
미국부용, 같은 아욱과인 무궁화와 닮은 듯 다르다
최근 열흘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천명이상이고 오늘도 1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일부터 산책을 포기했습니다. 백신은 8월 중순에 맞을 수 있으니 그때까지 조심하기로 하자, 싶었지요. 오늘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면서 우리 아파트 화단을 한 번 둘러보았지요. 미국부용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우리 아파트 화단에 핀 이 꽃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 여름 아름다웠던 미국부용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사진 속 미국부용은 분홍색꽃인데 꽃 중앙의 붉은 빛인 단심이 없네요. 아직 꽃봉오리가 많아서 당분간 미국부용꽃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미국부용꽃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피는 꽃이라고 합니다. 작년에는 7월 21일에 미국부용꽃을 ..
2021.07.16 -
미국부용, 무궁화와 닮았지만 더 화려하고 큰 꽃
산책을 나가다가 우리 아파트 화단에 활짝 핀 무궁화를 닮은 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꽃이 우리 화단에 있는 줄 몰랐다니!꽃봉오리도 무척 독특하게 생겼네요.미국부용꽃은 7월말부터 9월말까지 활짝 핀다고 하니까 이제부터 미국부용의 꽃계절이 온 거군요.무궁화꽃과 유사하게 생긴 미국부용은 무궁화속, 아욱과에 속하는 미국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중국 원산인 부용을 많이 심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원에품종이 다앙한 미국부용을 많이 심나 봅니다. 꽃이 풍성하고 화려해서 넋을 놓고 보게 됩니다. 무궁화꽃이 대개 지름 7,8cm라는데, 미국 부용 꽃은 그 보다 훨씬 꽃송이가 큽니다. 아파트를 오고 가며 이 꽃을 즐겨..
2020.07.21 -
수박풀(Hibiscus trionum), Flower-of-an-hour
오늘 오전 하천가 산책을 나가서 다시 한 번 더 수박풀을 찾아보았지요. 그런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장마비에 꽃잎이 다 떨어져 버린 것인지... 지난 주 토요일 하천가에서 만났던 수박풀. 딱 한 송이만 있었지요. 아쉽네요. 처음에는 무슨 꽃인지 몰라서 집에 돌아와서 찾아보았더니 수박풀이었습니다. 이름이 왜 수박풀인지? 프랑스에서는 '1시간의 꽃' 또는 '아프리카 부용'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영어로도 'flower-of-an-hour'라고 불린답니다. 왜 '1시간의 꽃'일까요? 이름이 궁금한 식물입니다. 꽃은 꼭 무궁화 꽃을 닮았고 잎은 전혀 다른데 독특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무궁화 속, 아욱과라고 합니다. 한해살이랍니다. 잎은 5갈래 또는 3갈래가 난다는군요. 사진 속 잎은 5갈래입니다. [두산..
2020.07.21 -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어린 무궁화
정오를 채 30분 남겨둔 시간, 6월초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잠시 피한 곳에서 무궁화를 만났습니다. 아직은 잎만 무성하네요. 학교 담장밖 좁은 길에는 어린 무궁화들이 줄지어 심어져 있었는데요, 길 양쪽으로 모과나무와 살구나무이 이미 제법 큰 키로 자라 있었습니다. 왼편에 차례로 줄지어 서 있는 모과나무들. 오른편에 줄지어 서 있는 살구나무들. 모과나무와 살구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이 길을 오가면서 서성거리며 친구를 기다릴 만하더군요. 햇살이 좋은 곳의 무궁화는 다른 무궁화보다 좀더 키가 자랐습니다. 담장 너머 하천을 바라보고 있네요. 올여름 무궁화 꽃이 필 때는 꼭 이곳을 다시 들러봐야겠습니다. 양옆에 줄지어 서 있는 무궁화들이 아직은 어리니 꽃이 많이 필지 모르겠습니다. 무궁화를 바라보다 보니 고등학..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