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괴불주머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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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괴불주머니(자주현호색) 보라꽃(봄꽃13)
4월 중순인데도 낮기온이 벌써 27도. 벌써 한낮의 산책이 부담스러운 날이 오다니요! 아직 찍은 봄꽃을 모두 블로깅하지 못했는데 벌써 여름이 훌쩍 다가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하네요. 며칠 전 하천가를 걷다가 자주괴불주머니가 떼로 보라색 꽃을 피운 광경을 발견했습니다. 초록풀들 사이로 보라빛이 퍼져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천가의 다른 쪽에는 보라유채가 보라꽃을 피우는 시기에 우리 하천 쪽에는 자주괴불주머니가 보라꽃을 피웁니다. 자주괴불주머니는 독초인데, 하천가에 자주괴불주머니 군락지를 형성한 까닭은 꽃색이 보기가 좋아서가 아닐까 싶네요. 요즘은 산을 오르지 않아서 현호색속에 속하는 식물들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그나마 하천가에서 자주괴불주머니 꽃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자주괴불주머니..
2024.04.14 -
산괴불주머니와 자주괴불주머니의 비교
지난 월요일 들른 관악수목원에는 노란 꽃이 총상꽃차례(모인 꽃차례)로 피어 있는 산괴불주머니가 여기저기 많이 피어 있었답니다. 수 년전 오대산에서 처음 산괴불주머니를 보고 이번에 다시 산괴불주머니를 만나니 무척 반갑고 좋았습니다. 산괴불주머니는 자주괴불주머니와 마찬가지로 현호색과의 두해살이 풀입니다. 둘다 산지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고 하지요. 산괴불주머니의 학명은 Corydalis speciosa. 잎은 2획깃꼴로 깃털처럼 갈라집니다. 산괴불주머니가 모여서 꽃을 피운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니까 보기가 좋네요. 산괴불주머니가 자주괴불주머니와 마찬가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는 독초지만 잘 쓰면 약용식물로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관상용으로도 충분히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운 식물이기도 ..
2023.04.19 -
현호색과: 덩이줄기를 약재로 쓰는 들현호색과 빗살현호색, 유독식물인 자주개불주머니와 산괴불주머니
봄날 우리 하천에서 만발한 자주괴불주머니 사이에서 달라보이는 현호색과의 식물을 발견했습니다. 찾아보니까 들현호색(Corydalis ternata)이네요. 산기슭이나 논밭근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꽃은 총상꽃차례. 4,5월에 핀다고 합니다. 잎은 삼출엽. 작은 잎은 결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종이라고 하는군요. 덩이줄기를 한약재로 사용하는 약초입니다. 봄마다 우리 하천가에서 만발하는 자주괴불주머니(Corydalis incisa). 현호색과에 속하지만 독초입니다. 독초라도 약재로 쓸 수도 있다고 하네요. 독이 약이 되는 경우가 있나 보지요? 꽃은 총상꽃차례, 잎은 2회 삼출엽입니다. 덩이줄기가 없다는군요. 수 년 전 관악산에 우연히 만났더너 빗살현호색(Crydalis turtschaninoui..
2021.05.08 -
자주광대나물과 자주괴불주머니, 군락을 이루는 보라빛 야생화
얼마전 자주괴불 주머니에 대해 썼었는데, 이번에 자주광대나물과 함께 또 올려봅니다. 하천가를 걷다가 멀리서 바라보다 자주광대나물 군락을 자주괴불주머니 군락으로 착각했던 일이 있었지요. (보라유채(연보라)와 자주광대나물(짙은 보라))그김에 자주빛 꽃을 피우는 두 종류의 야생화를 묶어서 써봐야겠다 싶어서요. 국어사전에 찾아보니, 자주라는 색이 남빛을 띠는 붉은 색이라는데... 요즘에는 보라색이라고 부르는 그 색이 아닐까 싶네요. 요즘 하천가를 걷다보면 녹색 가운데 보라빛이 번져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주인공은 자주괴불주머니, 아니면 자주광대나물, 아니면 보라유채입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자주괴불주머니, 자주광대나무, 보라유채가 만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동네 가까운 하천가에는 자주괴불주머니의 군..
2020.04.14 -
자주괴불주머니, 독초이자 약초인 풀
요즘 하천가를 산책하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자주괴불주머니입니다. 꽃의 끝은 짙은 보라빛이지만 아래부분은 옅은 보라색입니다. 자주괴불 주머니는 봄만 되면 녹색풀 사이로 보라빛이 두드러져 쉽게 눈에 띱니다. 봄마다 만나다보니 반갑기까지 하네요. 두해살이 풀로 양귀비과, 양귀비목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물론 송기엽과 윤주목의 책 [야생화 쉽게 찾기]에서는 현호색과로 분류합니다. 분류도 차이가 나네요. ) 아무튼 양귀비라는 존재가 매혹적이지만 위험하다는 뜻을 품는 듯합니다. 이 풀은 유독하다고 합니다. 독초지요. 하지만 [두산백과]에 의하면 뿌리부터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잘 쓰면 약이 되는 풀이라는 뜻이지요. [두산백과]에서는 산기슭 음지에서 자란다고 하지만 양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우리꽃문..
2020.04.01 -
광대나물, 긴병꽃풀, 자주괴불주머니, 4월 하천가 보라빛꽃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요일, 하천가 산책에서 만난 보라빛 꽃들.광대나물, 기병꽃풀, 자주괴불주머니. 이 보라빛 꽃은 무엇일까요? 꿀풀과의 광대나물입니다.붉은 보라빛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돌려 핍니다.반원형의 잎이 마주나고 잎가장자리는 두꺼운 이가 있고 잎 두 장이 붙어 줄기를 완전히 둘러쌉니다.마주붙은 잎 겨드랑이에서 꽃이 촛불처럼 돌려 피어 있는 모습이 여러 단을 올린 케잌을 연상시킵니다.광대나물은 풀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한두해살이풀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 하천가에서만 이 야생화를 보았을 뿐 다른 곳에서는 본 기억이 나질 않네요. 풀 사이에서 뭉쳐 있는 또 다른 보라빛 꽃들이 보입니다.현호색과의 자주괴불주머니입니다.남부지방에 주로 자란다고 도감에는 나와 있지만 중부이남까지 퍼진 걸 보니 기후온나..
20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