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 꽃(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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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 네 갈래 진 향기로운 흰 꽃(봄여름 경계에서 21)
요즘 길을 걷다 보면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스치고 갑니다. 바로 쥐똥나무 흰 꽃 덕분이지요. 쥐똥나무 흰 꽃은 늦봄에서 초여름에 걸쳐서 핀다고 합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쥐똥나무가 꽃을 피운 지 제법 되었습니다. 쥐똥나무는 물푸레나무과(Oleaceae) 쥐똥나무속(Ligustrum)의 키작은 나무입니다. 쥐똥나무의 키는 대략 2-4미터 정도라고 하지요. 하지만 우리 동네의 쥐똥나무는 울타리나무로 이용되고 있어 제대로 크질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만 해도 울타리가 쥐똥나무입니다. 하지만 하천가 제방 산책길의 쥐똥나무를 살펴보면 쥐똥나무의 키는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쥐똥나무 꽃은 끝이 네 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물푸레나무과의 식물의 꽃은 꽃잎이 4장이거나 네 갈래가 난다는 점이 특징으로 보입니다..
2024.05.26 -
쥐똥나무, 녹색 꽃봉오리에서 흰꽃이 피기까지(4/23-5/20)
하천가의 쥐똥나무가 4월 말 녹색꽃봉오리를 달았습니다. 꽃봉오리가 매달린 모습을 봐도 총상꽃차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총상꽃차례인 꽃은 가지 끝에서 핍니다. 햇살 좋은 5월초 쥐똥나무의 꽃봉오리들이 한결 많아졌습니다. 쥐똥나무의 꽃은 5,6월이 핀다고 하지요. 곧 흰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어린 가지의 잔털이 보이네요. 나이가 들면 잔털은 사라진다고 해요. 하천가의 잘 자란 쥐똥나무가 보기가 좋네요. 쥐똥나무 꽃봉오리를 보며 다니다 보니까 언제 꽃봉오리가 열리고 꽃이 피나? 기다려집니다. 녹색 꽃봉오리가 흰 빛으로 바뀌고 통통해지는 것을 보니까 곧 꽃이 피어나겠지요. 어제 하천가의 쥐똥나무를 살펴보니까 흰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쥐똥나무의 흰꽃은 깔대기모양인데 끝이 네 갈래로 갈라집니다. 흰꽃이 만발하려..
2021.05.19 -
쥐똥나무, 귀여운 하얀꽃
울타리 나무로 심는 나무들 가운데 쥐똥나무가 특히 마음에 듭니다. 쥐똥나무의 이파리도 상냥하게 생겼지만 꽃도 사랑스럽거든요. 우리동네 공원 울타리도 바로 쥐똥나무입니다. 회양목의 꽃들은 봄을 알리면서 바로 피고 지지만 그리 예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쥐똥나무의 꽃은 봄이 절정을 넘어서는 즈음, 피기 시작해요. 바로 요즘이지요. 가지끝의 총상꽃차례로 피는 쥐똥나무꽃은 정말 귀엽습니다. 그러고 보면 물푸레나무과의 꽃들이 사랑스러운 것 같네요. 이팝나무 꽃도 그렇고. 이파리는 마주나기입니다. 이파리도 긴타원형으로 잎파리에 톱니가 없어 매끄럽고 귀여운 모습입니다. 원래 들이나 산기슭에 자라는 나무가 도시의 아파트단지나 공원의 울타리 나무로 선정되면서 마음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억지로 형태로 규정받는 처지라서 불쌍..
201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