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초꽃은 피어나고 큰금계국은 열매를 맺고
며칠 전, 올해 하천가에서 처음 기생초 꽃을 보았습니다. 아직은 꽃보다 꽃봉오리가 많네요. 기생초꽃이 7월에서 10월 사이에 핀다고 하니까 6월 중순에 핀 기생초꽃은 조금 서둔 것 같아요. 그사이 6월의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기생초꽃이 여름이구나,하고 깨어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생초는 한, 두해살이 국화과 식물이고,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갈색 꽃봉오리가 단단해 보이네요. 잎은 마주나고 2회 깃꼴겹잎이라고 하는데 잎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기생초'라는 이름은 혀꽃 아래부분이 붉은 갈색빛을 띠고 윗부분은 노란색을 띠어 기생처럼 화려하게 보여서라는데... 좀 어이없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남성이 붙인 이름같군요. 정말 아름다운 꽃이긴 합니다. 큰금계국처럼..
2020. 6. 15.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