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덩굴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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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 나비, 찢어진 듯한 날개와 낙엽을 닮은 날개 뒷면
요즘 습지화단의 꽃범의꼬리 꽃들은 나비들의 식당이 되어버렸습니다. 꽃범의꼬리 식당을 찾는 '호랑나비'는 앞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오늘은 꽃범의꼬리 식당의 또 다른 고객인 네발나비를 살펴보려 합니다. 이 네발나비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나비로, 그 개체수가 많다고 합니다. 앞날개길이가 4-6cm정도 되는 호랑나비에 비해서는 네발나비의 날개는 작습니다. 3cm정도라는군요. 요즘 하천가에서는 그 어떤 나비보다 네발나비가 많이 보입니다. 네발나비는 여름형, 가을형, 봄형이 있다고 합니다. 북부지방에서는 일년에 2번, 남부지방에서는 일년에 3번 나타난다고 하네요. 네발나비는 호랑나비에 비해서 움직임이 적어 사진을 찍기가 좀더 수월하네요. 네발나비가 내 시선을 잡은 이유는 무엇보다 날개를 접었을 때 날개 ..
2021.08.23 -
갑작스런 폭우로 오리섬이 잠긴 날(하천오리 시리즈158-1)
오늘은 올 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이었다 싶습니다. 지난 밤에도 무더웠지만 오전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을 정도로 덥고 습했지요. 다행히 낮에 내린 소나기로 무더위를 좀 걷어내 다행이다 싶었어요. 당장 낮기온이 34도에 이른다고 하니까 오리들부터 걱정이 되었습니다. 소나기가 내리자 오리들 목숨을 구했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아무튼 이번 주는 오리들이 견뎌내기 힘든 나날이 이어지는 것 같군요. 월요일(7/15) 낮에도 세찬 소나기가 두 차례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오리밥을 챙겨서 볼 일을 보고 오리들을 만나러 갔었지요. 하천가에서 낯선 꽃을 발견했습니다. 이 소담스러운 꽃은 무엇일까요?하천가의 나무들이 왕창 베어진 다음 물까치들만 보면 마음이 짠하네요. 동번과 서번이 지내는 큰다리1 주변에서 그..
201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