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에 도서관 가는 길에 앙상한 화살나무들을 보고 5월에 꽃이 피면 다시 포스팅하기로 했었지요. 그런데 그곳 화살나무를 다시 만나지는 못했지만 의외에 가까운 곳에 화살나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월초인 어제, 화살나무에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화살나무의 잎이 무성할 정도로 달리니까 나무를 금방 알아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잎이 타원형에 끝이 뾰족하네요. 잎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보입니다. 가지에 날개가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화살나무가 분명합니다. 화살나무의 꽃은 꽃잎이 넉 장으로 녹색빛이 감도는 노란색입니다. 무척 귀여운 작은 꽃이군요. 잎이 마주납니다. 새 가지 끝에 마주난 잎이 달려 있습니다. 화살나무의 꽃은 취산꽃차례(cyme). 유한꽃차례입니다. 고른우산꽃차례라고도 부릅니다. ..

도서관에 가던 길에 만난 화살나무. 이렇게 가까이서 화살나무를 본 것이 처음입니다. 화살나무는 잔 가지에 코르크질의 날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이 날개 때문에 화살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화살나무를 보려면 대개는 산에 가야 하는데, 요즘은 화살나무도 조경수로 도시에 심나 봅니다. 놀람. 화살나무는 줄기가 많이 나오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고 하지요. 3월초의 화살나무는 아직 잎이 없습니다.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에 속하고 키는 최대 3미터 정도 자라니까 키큰나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겨울 추위를 잘 견디고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는군요. 이제 오고 가면서 이 나무를 관찰해봐야겠습니다. 5월에 꽃이 핀다고 하니까 그때 꽃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