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 비둘기 무리 속에서 발 다친 비둘기 발견

2020. 7. 3. 16:21곤충, 새, 작은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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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교를 지나 플라타너스 앞 벤치에 앉아서 쉬곤 하는데 그때 이 주변을 맴도는 비둘기떼가 있습니다. 

이 비둘기들은 우리 동네에서 가장 더러운 꼴을 하고 있는 비둘기라고 혼자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먹이를 구걸해서 먹고 사는 비둘기들이지요.

바로 이 비둘기들예요. 이날 사진 속에는 비둘기가 17마리가 모여 있네요. 

이 비둘기들은 모두 잡종으로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회색 비둘기와 검정 비둘기의 혼혈처럼 보이네요.

가장 먼저 눈에 띤 비둘기는 검정 비둘기(1)와 갈색 무늬가 있는 흰 비둘기(2)였지요. 

그리고 머리 위에 하얀색 얼룩이 있는 비둘기(3).

알파벳을 붙인 비둘기는 몸통이 회색인 비둘기들입니다. 

또 다른 비둘기들은 몸통이 검은 빛인 비둘기들입니다. 

몸통이 검은 빛이더라도 완전히 검지 않고 얼룩이 있거나 아니면 날개에 흰색과 회색빛이 섞여 있습니다. 

비둘기 세 마리의 깃털색이 모두 다릅니다. 

이 비둘기는 날개부분이 검정과 회색이 섞여서 무늬를 만듭니다. 

이 비둘기들은 지붕이 있는 벤치의 지붕 위에도 모이고

벤치 앞에도 종종 모입니다. 

사람들의 먹이를 너무 얻어먹어 구걸하는 나쁜 습관이 들었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비둘기들을 가만히 살펴봅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비둘기는 먹이를 주나 하고 제쪽을 향해 바라보거나 다가오지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금방 돌아갑니다. 

비둘기들도 깃털단장을 합니다.

젊어보이는 비둘기네요.

이곳 비둘기들은 확실히 검정비둘기와 섞여서 깃털 색깔이 독특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 비둘기는 모습이 깔끔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뚱뚱해지고 때로는 깃털도 빠지고 더러운 꼴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인간에게 먹이를 얻어먹어 건강이 나빠져서 금방 불쌍한 꼴이 되는 것은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며칠 전, 까만 비둘기가 발을 다쳐서 다리를 절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척 아파 보여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다리 다친 까만 비둘기를 만나지 못했지요. 죽었나? 잠시 생각했습니다.

오늘 다시 다리 다친 까만 비둘기를 만났습니다. 한 발로 서 있네요.

발이 엉망입니다. 그래도 살아 있어 다행이다 싶었어요. 

발을 다쳤다고 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스스로 살 수 있으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야생의 삶이겠지요.

새나 사람이나 생존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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