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 어미가 새끼 오리 둘을 데리고 외출
2020. 7. 10. 16:24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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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빗방울도 떨어지고 먹구름이 잔뜩 낀 새벽 시간이라서 빛이 부족한 데다가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자동카메라의 한계로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 두 마리의 사진이 흐릿하다는 점, 이해바랍니다.
동영상은 좀더 낫네요.
새벽 산책길에 하천가에서 흰뺨검둥오리 새끼들을 발견하고 무척 흥분했습니다.
올해 흰뺨검둥오리가 새끼를 데리고 가는 모습은 처음 보았어요.
오리 가족의 모습이 사진과 동영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맨눈으로는 이들이 훨씬 더 잘 보였답니다.
새끼 오리들이 얼마나 귀여운지요.
어미오리는 두 마리의 새끼 오리들을 안내하며 하천 안의 작은 섬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주변에는 백로, 왜가리들이 상주하고 있어 새끼 오리 간수하기가 쉽지 않을 듯합니다.
하지만 이른 새벽에 왜가리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지요. 그래서 새벽에 새끼 오리들을 데리고 다니나 봅니다.
그래서 오전 중에는 이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없었던 것 같네요.
다리 위에 서서 멀리 오리가족이 헤엄쳐 갔던 섬을 바라보았습니다.
혹시 오리가족들이 보이나 해서요. 하지만 눈이 나빠서인지 잘 보이지 않았고, 백로 한 마리가 눈에 띠었습니다.
사진 속에서는 섬 앞의 길쭉한 흰 점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백로입니다.
정확히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쇠백로가 아닐까 싶은데 몸집이 작은 쇠백로가 오리 새끼를 먹이로 삼을까?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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