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을 우리 동네 하천에서 발견!

2021. 1. 20. 19:06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내 눈을 의심했지요! 원앙이라니!... 그것도 우리 동네 하천에서...

원앙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27호.

말 그대로 천연기념물이라면 흔치 않은 새라는 뜻이지요. 

원앙은 오리과에 속하는 새로 수컷의 색깔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흰색의 눈 주변, 붉은 부리, 턱에서 목옆의 오렌지색 깃털, 오렌지색 부채꼴 날개깃, 짙은 붉은 갈색의 윗가슴, 하얀 배, 배 윗부분의 녹색빛, 머리 위에서 뒤로 늘어진 알록달록한 깃털, 오렌지색 다리와 발... 

내가 있는 위치에서 원앙은 건너편 산책길 근처 물에서 헤엄치고 있었지요. 사진 찍기에 거리가 멀었습니다.

겨우 담은 사진은 그리 선명하지는 않네요. 

원앙이 너무 예민하고 경계심이 많아서 조금만 근처에서 바스락거려도 하늘로 바로 날아오르네요. 

원앙 조금만 멈춰다오~하고 애타게 속으로 부르짖어 보아도 소용없습니다. 

원앙은 사람들을 피해서 이리저리 숨어 다닙니다.

헤엄치는 원앙을 뒤쫓아 가보지만...

결국 제대로 사진에 담아보려는 욕심을 포기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혹시나 하고 다시 원앙이 있는 근처를 서성거려 보았습니다. 

원앙 두 마리가 풀숲 아래 물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원앙은 거의 꼼짝을 하지 않고...

제가 있는 곳에서 원앙까지의 거리가 사진찍기에 너무 멉니다.

최대한 줌을 당겨보았지만... 선명하지가 않네요.

하천 반대편 풀 아래 쉬고 있는 원앙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냥 오늘은 원앙을 제대로 찍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래... 내일 다시 보자~하고 자리를 뜰 수밖에요.

과연 내일 다시 이 원앙들을 우리 동네 하천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원앙이 있다고 알려진 습지까지 가려면 한참을 가야 하기 때문에 걸어서 가려면 좀 멀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원앙을 볼 수 있거든요. 

아무튼 운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암컷은 어디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