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반송, 수꽃이 암꽃으로 변신?!!

2021. 4. 27. 18:25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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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전에도 이 소나무를 보고 솔방울이 너무 많이 달려서 산기해서 계속 바라보았지요.

[식물학백과]에서는 솔방울이 특별히 많이 달리는 소나무를 여복송, 남복송으로 부른다는 설명에 혹시나 여복송이나 남복송이 아닐까?하고 추측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나무 아래 보니까 반송이라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만 해도 암꽃은 보이지 않았는데 암꽃이 햇가지 끝에 붉게 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수꽃이 붙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솔방울이 많이 달린 만큼 암꽃도 가지 끝에 여러개가 모여 있네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수꽃이 있어야 할 자리에 암꽃이 피어 있습니다. 

수꽃 자리의 암꽃은 수꽃이 암꽃으로 변신한 것이 아닐지요?

[식물학백과]에서 수꽃이 암꽃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읽었던 것이 떠올라서요.

정말 신기한 반송이예요. 

수꽃자리의 암꽃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 

왜 이 소나무는 이토록 솔방울을 많이 달려고 애쓰는 걸까요?

곁에 있던 친구는 소나무가 죽으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소나무가 죽기 직전 솔방울을 엄청나게 다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글쎄요...

다닥다닥 달린 이 솔방울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보고 있는데 약간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 소나무의 생산하려는 의지(?)가 무서웠다고나 할까요?

봐도 봐도 신기한 반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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