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5. 18:0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여름이 되면 이 푸른 빛의 꽃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매 번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이 푸른 꽃은 하루 중 오전에 꽃을 피우고 저녁나절 시드는 꽃.
한해살이 식물로 우리나라 토착종이라고 하지요.
닭의 장풀은 원래 쪽빛, 푸른 빛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이 연보라색 꽃은 뭘까? 궁금해집니다.
연보라색꽃은 닭의장풀과에 속하는 북아메리카원산인 자주달개비를 이용해서 원예종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자주달개비'를 내부검색하시면 보라색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닭의장풀은 늘 물기를 머금은 땅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천가에서 이렇게 닭의장풀이 번성하나 보지요.
닭의장풀의 꽃은 아주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큰 꽃잎 두 장 때문인지 나비를 닮았다고들 하네요.
큰 꽃잎 두 장과 작은 꽃잎 네 장으로 이루어진 꽃이라고 합니다.
큰 꽃잎 두 장은 푸른 색이지만 작은 꽃잎들은 백색이라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빗방울이 맺힌 푸른 꽃잎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1]에 의하면, 우리 선조들은 닭의 장풀 어린 줄기와 잎을 나물로 먹었고 푸른 꽃잎은 염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닭의장풀 식물체 전체는 약으로 이용.
닭의장풀은 당뇨병의 약재로 쓰였다고 합니다.
닭의장풀은 흔한 풀이지만 산업화, 도시화된 공간에서는 절대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닭의장풀 푸른 꽃을 즐길 수 있는 도시에서 살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