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칭개나물의 봄날의 변화, 물결치는 잎, 연보라빛 작은 꽃(22/3/12-5/11)

2022. 5. 9. 23:25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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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일날 처음 물칭개나물의 어린 잎을 사진찍었을 때는 물칭개나물이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했었지요.

('물칭개나물'로 내부검색하시면 1월1일의 어린 물칭개나물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3월 중순 하천 습지에 어린 물칭개나물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물칭개나물의 어린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물칭개나물인지 큰물칭개나물인지 확실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정확히 물칭개나물이다, 큰물칭개나물이다 확신해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물칭개나물과 개구리밥

물칭개나물은 우리나라 남쪽, 큰물칭개나물은 좀더 북쪽에서 자란다고 하지요. 

큰물칭개나물은 한랭한 곳에서 자란다고 하고, 물칭개나물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서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고 하니까 추측하건대 물칭개나물이 아닐까 싶지요. 

4월 중순에도 물칭개나물은 아직 어린 상태입니다. 

개체수는 무척 많이 늘어났지요. 

물칭개나물의 잎은 물결치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고 하지요. 

아직 어린 잎이라서 물결의 느낌은 덜합니다. 

제법 자란 것도 보입니다. 

4월말이 되니까, 비로소 물칭개나물의 연보라빛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잎도 자라니까 물결치는 느낌이 나네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가장자리의 잔톱니도 보입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1]에 의하면 물칭개나물의 꽃은 5-7월에 핀다고 하지요.

개화시기가 좀더 빠르네요. 

물칭개나물, 부들, 개구리밥

물칭개나물 꽃이 너무 예뻐서 처음 습지에서 이 꽃을 보았을 때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칭개나물'로 내부검색하시면 2년 전 습지의 물칭개나물 꽃을 좀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1]에서는 물칭개나물의 꽃이 흰색이라고 하지만 바탕은 연보라색으로 보이고 짙은 보라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아직 피어나지 못한 꽃봉오리 상태를 보면 총상화서(송이모양꽃차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꽃이 아래서부터 피어납니다. 

물칭개나물은 부영화된 개울 가장자리, 습지에서 볼 수 있고 큰물칭개나물은 하천변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까 습지의 이 작은 보라빛 꽃은 물칭개나물꽃이 아닐까 하는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우네요. 

물론 습지의 물칭개나물의 보라빛 꽃이 햇살 아래 별처럼 반짝입니다. 

확실히 5월로 들어서니까 꽃이 훨씬 더 많아졌고 잎도 더 커졌습니다. 

봄날에 이토록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물칭개나물이 열매를 맺고 쓰러져 습지의 물을 부영화시킬 때는 지저분한 느낌마저 들었지요. 

우리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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