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초와 둥근잎유홍초의 꽃과 잎 비교

2022. 10. 5. 18:25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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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잎유홍초 군락지

요즘 하천가를 산책하다 보면 둥근잎유홍초 붉은 꽃이 부쩍 눈에 띱니다. 게다가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나무가 거의 다 사라진 황폐한 하천가에서 피어나는 둥근잎유홍초 꽃은 더욱 반갑기만 합니다. 

둥근잎유홍초 꽃

둥근잎유홍초 꽃은 나팔꽃을 닮았는데, 꽃이 무척 작고 귀엽습니다. 꽃색은 주홍색(Red-orange). 꽃 중앙은 색깔이 노르스름합니다. 

잎은 심장형. 

둥근잎유홍초 꽃

꽃은 대개 8,9월에 핀다고 식물백과에서 이야기하지만 우리 동네 하천가에서는 9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10월초중순까지 핍니다. 

꽃은 유홍초와 닮았는데, 잎이 심장형이라서 '둥근잎유홍초'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둥근잎유홍초의 학명은 우리 식물백과에서는 Quamoclit coccinea라고 하지만 Ipomoea coccinea라는 학명도 사용하군요. 후자는 위키피디아, Treeinfo, 외국 사이트에서 보입니다. 

학명이 둘이라는 것인데... Treeinfo에서는 후자는 원학명이라고, 전자는 학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Quamoclit는 유홍초속으로,  Ipomoea는 고구마속 또는 나팔꽃속으로 번역하네요.

유홍초 붉은 꽃

유홍초는 꽃이 좀더 별모양이네요. 새빨갛습니다. 

잎은 심하게 갈라집니다. 둥근잎유홍초와는 완전히 잎이 다르지요. 

유홍초 꽃과 잎

이번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본 유홍초는 꽃색깔이 진분홍빛이네요. 

식물백과에서 유홍초 꽃은 흰 색과 붉은 색이 있다고 하는데, 원예종이라서 더 다양한 것인지...?

확실히 꽃은 별모양입니다. 

식물백과에서는 유홍초꽃이 7,8월에 핀다고 하지만 우리동네에서 만난 유홍초 꽃은 6월말부터 9월말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유홍초의 학명도 우리나라 식물백과에서는 Quamoclit pennata라고 하지만 National Park 사이트에서는 Ipomoea quamoclit를 학명으로 언급하고 Quamoclit pennata로 쓰인다고 합니다. 

둥근잎유홍초 덩굴은 3미터정도, 유홍초 덩굴은 1-2미터 정도 뻗어나간다고 합니다. 

동네 산책을 하다가 만난 이 덩굴도 유홍초로 보이는데, 앞선 유홍초와 비교할 때 꽃색도 다르고 잎도 다릅니다. 

꽃은 짙은 주홍색이네요. 꽃모양은 별모양이라기보다 둥근잎유홍초와 닮았습니다. 

그리고 잎은 깃털모양을 닮았지요. 

앞선 유홍초의 갈래잎이 줄모양이었는데 다릅니다. 

이 덩굴도 유홍초라고 부르나 봅니다. 어떤 유홍초 설명에는 잎모양 때문에 깃털유홍초라고도 불린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꽃은 Ipomoea hederifolia의 꽃과 닮은 것 같아요.

물론 Ipomoea hederifolia의 잎은 둥근잎 유홍초의 것과 비슷한데, 잎이 둥글지 않고 각지면서 삐죽삐죽 튀어나온 형태입니다.  

잎만 놓고 본다면 유홍초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지요. 

유홍초와 둥근잎유홍초 이외에도 다양한 나팔꽃 형태의 식물이 있더군요. 

모두 제대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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