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비가 내리던 날, 벚꽃잎이 만든 꽃길(24/4/8)

2024. 4. 24. 11:44동네에서 만난 식물

반응형

지난 4월8일날, 벚나무길은 벚꽃잎이 길을 덮어 꽃길을 걷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길을 걷는 것도, 벚꽃잎이 날리는 길을 걷는 것도 모두 낭만적이고 멋지지만 옅은 분홍색 벚꽃잎으로 뒤덮힌 꽃길을 걷는 것 역시 마음이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봄마다 이 벚나무길을 걷지만 올봄처럼 제대로 꽃길을 걸어본 기억이 없네요.

꽃길이 만들어지려면 벚꽃이 만개한 상황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꽃잎을 왕창 떨어뜨려야 가능한 일이라서 타이밍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매년 봄마다 벚나무 꽃을 즐기는 일이 날씨에 따라 달라지니까 똑같을 수가 없네요.

이끼가 낀 흙 위에 꽃잎이 덮혀 있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꽃길을 걷는 일이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이렇게 굳이 포스팅까지 하게 되네요.

이 아름다운 날의 산책을 잊지 않기 위해서랍니다.

혹시 벚꽃길을 걸어본 적이 없는 분들에게는 눈요기라도...

이때만 해도 아직 개나리 노란 꽃이 좀 남아 있네요.

벚꽃비가 내리는 광경1

바람이 대단해서 벚꽃비가 내리고 꽃길이 만들어진 날이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의 감동하는 목소리까지 녹음이 되었네요. 

벚꽃이 피어 있는 동안 대부분의 날들이 날씨가 내내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햇살에 빛나는 벚꽃 감상은 힘든 해였지만 덕분에 벚꽃비, 벚꽃길을 즐길 수 있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흐린 봄날이 사진 속에서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빛이 부족하니 올봄 벚꽃 사진은 거의 실패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