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1. 18:5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시 꽃밭
지난 4월 마지막날 관악수목원에 가던 길에 한 찻집 앞에 놓여져 있는 화분들 가운데 처음 보는 보라색 겹꽃이 궁금했습니다.
알고 보니, 칼리브라코아(Calibrachoa).
가지과(Solanaceae) 칼리브라코아속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그런데 이 꽃은 교배잡종으로 칼리브라코아 더블 슈퍼벨 보라라는 상품명으로 유통되나 봅니다.
자연적인 칼리브라코아는 겹꽃이 아니라 홑꽃이더군요.
그런데 칼리브라코아라고 부르면서 페튜니아 잡종으로 설명하는데... 이해하기 어렵네요.
칼리브라코아와 페튜니아는 모두 가지과에 속하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식물로 자생지가 같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엄연히 다른 식물이지요.
그렇다면 칼리브라코아 잡종이 아닐까 추측해보는데요...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칼리브라코아를 미니 페튜니아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상당히 외관이 닮았기 때문이지요.
겉으로 보기에 차이라면 꽃의 크기 정도입니다.
칼리브라코아와 페튜니아는 꽃 모양이 같지만 칼리브라코아 꽃은 작습니다.
오늘 산책길에 페튜니아 꽃밭을 지나갔습니다.
꽃밭에는 네 가지 색상의 페튜니아가 있었습니다.
페튜니아(Petunia) 꽃은 칼리브라코아의 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꽃의 크기가 큽니다.
도시 꽃밭에 심는 페튜니아는 개량된 잡종 페튜니아로 Petunia hybrida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페튜니아는 시장을 겨냥한 잡종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칼리브라코아가 Calibrachoa hybrida인 것처럼.
우리가 시중에서 보는 칼리브라코아와 페튜니아는 꽃의 크기로 구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