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8. 17:00ㆍ영상/삶의고민
게리 위닉 감독의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Letters to Juliet, 2010]을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영화는 로맨스영화 답게,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긴 전 첫부분의 장면이 사진, 그림, 만화 등에 등장하는 여러 키스 씬이었습니다.
남녀간의 키스에서 동물들의 키스까지.
줄거리의 큰 줄기는 이렇습니다.
소피라는 젊은 여성이 약혼자인 빅터와 신혼 전 여행을 이탈리아 베로나로 떠났다가
그곳에서 영국인 청년 챨리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빅터와 헤어져서 챨리를 애인으로 선택합니다.
소피가 챨리를 만나게 되는 것은 베로나에서인데,
빅터가 사업관련 일로 바쁘게 되면서 혼자 남게 된 소피가 사랑의 편지들에 답을 해주는 줄리엣 비서들을 만나게 됩니다.
줄리엣 비서들과 함께 편지를 걷다가 우연히 50년전의 편지를 발견해 답장을 합니다.
그 답장 덕분에 그 편지를 썼던 장본인인 클레어 할머니가 손주 챨리를 데리고 베로나를 다시 찾게 된 것이지요.
그때 소피는 챨리를 만나게 되고,
챨리와 그의 할머니와 함께 할머니의 10대 연인이었던 로렌조를 찾아 이탈리아 여기저기를 여행합니다.
그 여행 동안 소피와 챨리는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요.
영화는 해피엔딩입니다.
클레어는 로렌조를 만나 재혼하고, 소피는 진정한 사랑인 챨리를 만나니까요.
영화는 마치 진정한 사랑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글쎄요.
하지만 삶 속에서 주어진 사랑은 큰 선물이 분명합니다.
비록 성공하지 못한 사랑일지라도 말이지요.
영화의 배경은 참으로 아름다운데, 소피의 삶의 터전인 뉴욕에서부터 여행지인 이탈리아 베로나를 거쳐 이탈리아의 여러 곳이 등장합니다.
로맨스물에 낭만적인 풍경은 필수겠지요.
베로나의 풍경, 이탈리아 시골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