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에 머리를 파묻고 (농123 시리즈2)
2018. 5. 16. 10:41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집오리의 삶과 죽음 2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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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에서 우리 하천에 정착한 농장오리(?) 세 마리 이야기를 들려드렸지요.
지난 일요일에 하천에 가서 잘 지내고 있는지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 농123는 제가 가까이 다가가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습니다.
왼쪽부터 농1, 농3, 농2입니다.
연한 갈색뺨오리는 농1. 체격이 제일 큽니다.
짙은 갈색오리는 농2, 흰뺨오리는 농3입니다.
농1과 농3는 암컷오리로 보이고 농2는 숫컷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ㅜㅜ
농1은 요즘 부쩍 살이 찐 것 같은데, 혹시 새끼를 가진 걸까요?
임산부가 졸리듯, 농1은 혼자 졸려 합니다.
농1인 제 깃털에 고개를 파묻기 시작하는 동안에도 농2는 몸단장에 여념 없습니다.
농1이 얼굴을 완전히 깃털에 파묻고 잠들려는 중입니다.
농3는 전혀 지친 기색이 없네요.
농2는 계속해서 깃털을 단장하느라 분주하구요.
요즘 하천산책의 마무리는 농123를 만나는 것입니다.
참으로 반가운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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