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양귀비를 중국에서 '우미인초'라 부르는 까닭(보충)

2019. 6. 9. 17:54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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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동네 하천가를 걷다가 개양귀비를 발견하고 눈을 의심했지요,

개양귀비가 다른 풀들과 뒤섞여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시 우리동네에서 야생으로 개양귀비가 자라는 것은 처음 보았거든요.

프랑스에서 보던 개양귀비를 우리 하천가에서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마음 속에 품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었지요.

(2018.6.중순)

그리고 해마다 개양귀비를 6월이면 하천가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천의 여러풀들과의 경쟁을 뚫고 이렇게 꽃을 피운 것이 정말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2018.6.중순)

개양귀비는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입니다. 

개양귀비 꽃은  5,6월에 핀다고 합니다.

개양귀비는 보시다시피 꽃이 피기 전에는 꽃봉오리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2018.6.중순)

하지만 꽃이 피면 바짝 고개를 듭니다. 

프랑스에 머물 때 개양귀비꽃이 무리지어 핀 것이 너무 아름다워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고로, '개양귀비'로 내부검색하시면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만난 개양귀비꽃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19.6.8)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하천가에서는 개양귀비 붉은 꽃이 피었습니다. 

(2019.6.8)

올해는 개양귀비꽃이 작년에 비해 더 많아졌습니다. 

(2019.6.8)

조금씩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유럽원산인 개양귀비를 이 땅에서 만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기쁩니다. 

하지만 귀화식물이 많으면 기존 식물이 위협받으니 좋은 일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2019.6.8)

중국에서는 개양귀비를 우미인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항우의 애첩 우미인의 무덤에 핀 꽃이라구요.

제 생각에는 우미인의 미모에 견줄 만큼 아름답고 매혹적인 꽃이라서 이런 옛날 이야기가 생긴 건 아닐까 싶습니다만...


다음 사진들은 하천가에서 만난 원예품종 개양귀비입니다.

(2019.6.18.)

하천가 오리들에게 밥을 주러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원예종 개양귀비.

(2019.6.18.)

이 개양귀비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요?

(2019.6.18.)

정말 독특한 색깔이군요.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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