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비둘기
2020. 3. 23. 17:00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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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는 일을 피하면서 지내는 요즘, 하천가에서 새를 만나면 무척 즐겁습니다.
물가에서 지내는 비둘기는 공원의 비둘기보다 더 깨끗할 것만 같습니다.
깨끗한 비둘기는 다른 새들처럼 사랑스럽습니다.
집오리들이 모두 사라진 하천에는 여전히 터오리들(흰뺨검둥오리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천가를 떠나지 않아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확실히 하천 오리들이 줄었습니다.
청둥오리들도 반갑네요. 암수 커플입니다.
청둥오리는 터오리에 비해서 수가 적습니다.
터오리들이 물가 풀밭에서 햇살을 쬐다가 제가 다가가니 슬그머니 자리를 피합니다.
성가시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비둘기는 다가가도 꼼짝 않고 자리를 지킵니다.
터오리들이 모두 물 속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비둘기는 저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비둘기는 사람들에 대한 공포가 오리들에 비해 확실히 적네요.
사람들 곁에서 지내는 것이 익숙해서 그런가 봅니다.
새들을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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