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봄까치, 꽃마리, 사랑스런 봄야생화

2020. 4. 14. 20:21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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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름 앞머리에 '봄'을 단 야생화, 봄맞이와 봄까치, 그리고 꽃마리를 동시에 살펴보려 합니다. 


우리 하천가에서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야생화는 봄까치, 푸른 빛을 띤 꽃입니다. 

그래서 봄마다 봄까치 사진을 습관적으로 찍게 됩니다. ( '봄까치'로 내부 검색하시면 사랑스런 봄까치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도 하천가를 걷다 보면 봄까치가 군락을 이뤄 피어 있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보게 됩니다. 

[두산백과] 등의 지식백과를 참고하다 보면 이 꽃이 남부지방에서 자란다고 되어 있는데... 

기후온난화 때문일까요? 중부지방에서도 이렇게 잘 자랍니다. 

게다가 [두산백과]는 5,6월에 꽃이 핀다고 하지만 3월이 되면 우리동네에서는 봄까치 꽃을 구경할 수 있지요. 

봄까치는 유럽과 아프리카에도 있다는군요. 

사실 봄까치는 아주 오래 전 이 땅에 자리잡은 귀화식물이랍니다. 

아무튼 습지 가장자리에도 봄까치가 자리를 잡았더군요. 

해마다 봄까치가 그 세력을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푸른 빛을 띤 꽃잎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농약을 많이 뿌리는 밭이나 과수원에서는 이 귀여운 꽃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봄맞이는 원래 우리나라 야생화랍니다. 

봄까치보다는 조금 늦게 찾아오는 꽃이지만 하얀꽃잎 다섯에다가 노란 중심부가 봄까치 못지 않게 사랑스럽지요.  

봄까치는 한해살이인데, 봄맞이는 한두해살이랍니다. 

이 귀여운 꽃은 그늘에 말려 차로도 마신다고 하네요. 한 번 맛보고 싶어집니다. 무슨 맛일까요?

봄맞이 곁에 더 작고 귀여운 푸른빛의 꽃이 눈에 띱니다. 바로 꽃마리입니다. 

봄맞이 꽃도 작은데, 꽃마리 꽃은 더욱 작지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꽃마리도 봄맞이도 모두 봄에는 우리 먹거리였던 야생화랍니다. 

봄맞이 잎은 된장국에 넣어 먹기도 하고 무쳐먹기도 하고 꽃마리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답니다. 

꽃마리는 지금 우리집 베란다 화분에서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해마다 피워서 예쁜 꽃을 보여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보충) 2018년 4월 21일에 찍은 봄까치, 꽃마리 사진을 더합니다.

(꽃마리)

(꽃마리)

(봄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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