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꽃(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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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노란 꽃 절정을 넘어 새 잎이 돋다
며칠 전 횡단보도를 건널 때였는데, 이웃 아파트 울타리 곁에서 만발한 개나리 노란 꽃을 보았지요. 이 아파트의 붉은 울타리가 봄이 되면 노란 개나리꽃과 잘 어울려서 무척 보기가 좋습니다. 산수유 꽃도 아직 피어 있네요. 도서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 울타리를 따라 걸으며 개나리꽃을 살펴보기로 했지요. 자세히 보니까 꽃도 만발했지만 새 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햇살이 좋은 자리여서인지 개나리 꽃의 절정기가 떠나가기 시작하나 봅니다. 우리 아파트 울타리 나무는 쥐똥나무인데, 이 아파트 울타리 나무는 개나리로군요. 개나리로가 병충해와 추위에 강해서 울타리 나무로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꽃이 지고 잎만 있는 줄기도 보입니다. 작년 개나리 꽃 포스팅을 보면 4월 중순까지 개나리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울..
2023.03.29 -
개나리꽃, 벚꽃, 하나둘 봄꽃은 피지만...
지난 3월부터 봄꽃이 만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화사하게 빛을 발하는 봄꽃이 사람들의 발길을 밖으로 끕니다. 그러다 보니 꽃놀이 인파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생겨났습니다. '벚꽃과 거리두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참입니다. 심지어 온라인으로 꽃감상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평일 우리 동네 하천가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먼지가 없는 날에는 마스크를 쓰고 동네 하천가를 걷습니다. 동네 산책길에서 바라보는 봄꽃이 바이러스로 인한 심리적 우울을 걷어주고 기운을 되돌려주거든요.지난 화요일 인도교에서 내려다 보니 개나리꽃도 벚꽃도 서로 경쟁하듯 만발해 있었습니다. 벚꽃에 이끌려 파노라마로 벚꽃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하천가로 나온 사람들이 ..
2020.04.05 -
개나리의 암꽃과 수꽃 구별하는 법
개나리꽃 포스팅은 이미 했지만, 이번에는 개나리가 암나무, 수나무가 따로 있기에 암꽃과 수꽃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를 공부해보려 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서 얼른 집을 나가 개나리꽃을 세밀히 관찰해 보았습니다. 사진 속 개나리꽃이 먼지비 때문인지 좀 더럽긴 하지만... 이 개나리꽃은 수꽃입니다. 암술이 퇴화하고 중간의 노랗게 뭉쳐진 부분은 꽃밥이랍니다. 중간의 녹색빛을 띠는 부분이 암술입니다. 따라서 암꽃이지요. 수술은 퇴화했습니다. 아랫부분에서 살짝 보이지요? 그렇다면 위 사진 속의 개나리꽃은 수꽃이라는 것을 아시겠지요? 그 역시 이 꽃도 수꽃이네요. 제가 참고한 윤주복이 쓴 [나무해설도감]에서는 개나리 암나무보다 수나무가 많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동네 개나리를 살펴보니..
201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