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양귀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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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양귀비, 꽃양귀비(아이슬란드 파피)는 어떻게 다를까?(봄여름 경계에서23)
우리 하천가에 개양귀비 꽃밭이 만들어지다니! 눈을 의심했습니다. 예전에도 하천가에서 드문드문 개양귀비 붉은 꽃을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하천가에 아예 개양귀비 꽃밭이 생겨났습니다. 개양귀비는 양귀비과(Papaveraceae) 양귀비속(Papaver)의 두해살이풀입니다.학명은 Papaver rhoeas. 유럽 원산입니다. 프랑스에서 주로 5월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6월에 절정을 이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하천가에서도 주로 5, 6월에 개양귀비꽃이 피어났습니다. 그런데 개양귀비만이 아니라 꽃송이가 큰 양귀비과 식물도 색색깔로 심어서 넓은 꽃밭을 만들었네요. 개양귀비와 꽃양귀비(아이슬란드 파피), 그밖에도 수레국화와 비누풀까지 심어서 꽃이 과잉으로 넘쳐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양귀비와 마찬가지로 아..
2024.06.10 -
개양귀비, 숙인 꽃봉오리가 고개를 들면서 피어나는 꽃
지난 5월 24일, 친구는 개양귀비가 잔뜩 피어 있는 곳을 발견했다면서 산책을 가겠냐고 물었습니다. 흐린 초저녁이라서 산책겸 다녀오자고 했지요. 도착해보니, 개양귀비가 촘촘하게 피어 있었어요. 여러 색깔의 꽃이 어우러져 있었지만 붉은 색이 단연 많아서 온통 붉어보입니다. 흐린 초저녁 무렵이라서인지 사진들이 전체적으로 좀 흐릿하군요. 흐릿한 사진이라서 좀더 낭만적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빽빽하게 꽃이 핀 개양귀비 꽃밭은 처음입니다. 교도소 근처의 공터라서 자칫하면 음침하고 불편한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아름다운 개양귀비 꽃밭으로 가꾼 것은 참으로 좋은 아이디어다 싶습니다. 개양귀비는 양귀비과 두해살이 식물인데 유럽이 원산지입니다. 개양귀비 꽅은 보통 붉은 색이지만 품종에 따라서 여러 색깔이..
2023.05.25 -
개양귀비 붉은 꽃, 프랑스 렌에서의 추억
5월말부터 렌 아파트 화단에 핀 개양귀비. 아파트 화단만이 아니었습니다. 동네 곳곳에 개양귀비가 피어나고 있었지요. 남프랑스에서도 이 즈음 개양귀비가 모여 피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프랑스 서부도 다르지 않았어요. 여러 야생화들과 어우러져 피는 개양귀비 붉은 꽃, 그 빛깔 때문에 두드러져 보입니다. 6월 말에는 아파트 화단에 개양귀비가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원사 아저씨가 곧 뽑아버렸지요. 아파트 화단에는 자리를 줄 수 없다는 듯. 그 다음 해 6월에도 어김없이 개양귀비는 피어났습니다. 풀밭이 형성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개양귀비가 고개를 내밉니다. 붉게 나풀거리는 꽃잎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방치된 땅의 풀 사이에 섞여서 개양귀비들이 모여 피었습니다. 브르타뉴의 두터운 구름 아래 빛처럼 반짝..
2021.05.20 -
개양귀비 붉은 꽃과의 올해 첫 만남
오전에 하천가 산책을 갔다가 올해 처음 개양귀비꽃을 만났습니다. 붉은 꽃이 습지의 초록색 사이로 너무 눈에 띠네요. 작년 봄 개양귀비 포스팅을 살펴보니까 5월8일에 개양귀비 사진을 찍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올해는 5월20일에 처음 개양귀비꽃을 만났으니까 작년보다 꽃이 늦게 피었네요. 올해 개양귀비가 핀 곳은 작년과는 또 다른 자리였습니다. 개양귀비는 5,6월에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해마다 개양귀비 꽃이 피는 시기와 자리가 조금씩 차이가 나네요. 조금 더 걸어내려가니까 또 다른 개양귀비꽃이 붉은 점처럼 초록 풍경 사이로 튀어올라 있습니다. 확실히 이 개양귀비는 프랑스에서 보았던 개양귀비와는 차이가 납니다. 더 붉고 꽃 속도 더 검고 꽃이 훨씬 더 큽니다. ('개양귀비'로 내부검색하시면 프랑스 렌에..
2021.05.20 -
개양귀비 붉은 꽃이 만발한 하천가
지난 어버이날 세월교 근처에서 발견한 개양귀비. 지난 해 개양귀비를 만났던 곳은 모두 시에서 흙을 걷어내서 개양귀비를 올해는 보지 못하겠구나 했지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개양귀비를 만났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이날 만났던 개양귀비꽃은 2송이 뿐이었지만 앞으로 개양귀비꽃이 더 필 거라 생각하니 흥분되었어요. 그리고 8일이 흘러 지난 토요일, 오전에 비가 뿌리고 난 다음 상쾌한 공기 속을 걸어 산책을 하는데, 같은 장소에서 이렇게 개양귀비꽃이 많이 피어났습니다. 붉은 색 꽃은 주변에 없어서 개양귀비의 피빛 붉은 색이 초록빛 하천가 풍경 속에서 너무 두드러집니다. 확실히 외래종이라서 그런지 우리 산천에는 그리 잘 어울리지 않은 것도 같지만... 그래도 참으로 매혹적인 꽃입니다. 카메라 셔터를 계속해서..
2020.05.18 -
개양귀비를 중국에서 '우미인초'라 부르는 까닭(보충)
2년 전 동네 하천가를 걷다가 개양귀비를 발견하고 눈을 의심했지요,개양귀비가 다른 풀들과 뒤섞여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당시 우리동네에서 야생으로 개양귀비가 자라는 것은 처음 보았거든요.프랑스에서 보던 개양귀비를 우리 하천가에서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마음 속에 품고 있긴 했지만,이렇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었지요.(2018.6.중순)그리고 해마다 개양귀비를 6월이면 하천가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천의 여러풀들과의 경쟁을 뚫고 이렇게 꽃을 피운 것이 정말 신기하기만 했습니다.(2018.6.중순)개양귀비는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입니다. 개양귀비 꽃은 5,6월에 핀다고 합니다.개양귀비는 보시다시피 꽃이 피기 전에는 꽃봉오리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2018.6.중순)하지만 꽃이 피..
2019.06.09 -
개양귀비, 모네의 그림 속 꽃(Coquelicot, 프랑스 렌느)
개양귀비, 프랑스 말로는 꼬끌리꼬(Coquelicot)는 참으로 사랑스러운 야생화입니다. 끌로드 모네(Claude Moent)의 그림 '꼬끌리꼬(Les coquelicots, 1873)'와 로베르 보노(Robert Vonnoh)의 그림 '꼬끌리꼬(Coquelicots, 1890)에 담겨 있는 붉은 꽃이 만발한 풍경은 바로 봄부터 가을까지의 프랑스 들판의 풍경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지요. (2012년 5월말) 프랑스 렌느시에 살던 시절, 집을 나서 조금만 걸으면 이렇게 온통 풀밭이었는데요, 5월말이면 개양귀비가 하나 둘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2012년 6월초) 6월에 들어서면 개양귀비는 점점 더 늘어납니다. 들판이 점점이 붉어집니다. (2012년 6월말) 꼬끌리꼬라는 이 개양귀비의 프랑스 ..
201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