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계요등의 열매가 노란빛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청동색깔. 색깔이 아주 신비롭고 독특하네요. ('계요등'으로 내부검색하면, 계요등의 여름날 아름다운 꽃과 9월초의 계요등 녹색열매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계요등 꽃은 7-9까지 피는데, 열매는 9월, 10월에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익는다고 하지요. 우리동네 하천가의 계요등은 9월말에 열매가 노란빛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노란빛이 더 짙은 열매도 보입니다. 10월말경, 20일 이상이 흘렀지만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10월말이 되니까 잎도 붉어진 것들이 보입니다. 열매는 확실히 더 갈색빛이 짙어졌네요. 11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때, 열매가 짙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잎도 훨씬 더 많이 붉은 갈색빛으로 변했구요. 물론 아직까지 초록색 잎들이 더 많긴 합니..

지난 8월 계요등 꽃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요! ('계요등'으로 내부검색하시면 8월 계요등 꽃이 아름답게 만발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덧 꽃이 거의 다 졌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까 꽃이 진 자리에 동그란 녹색의 열매가 맺혀 있었습니다. 계요등의 열매는 처음 보았기에 신기했습니다. 계요등의 열매는 핵과. 핵과는 복숭아처럼 중과피는 부드럽고 내과피는 단단한 열매를 뜻합니다. 이 녹색열매는 아직 풋열매지요. 이제 이 열매들이 황갈색으로 익어갈 겁니다. 계요등의 종자가 동물들의 먹이가 되어 널리 퍼진다고 합니다. 이제 지나가면서 이 열매가 어떻게 익어가나 지켜볼 생각입니다.

하천가에서 계요등 꽃이 만발한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계요등의 독특한 작은 꽃들이 만발하니까 너무 예쁘네요! 작년 여름 바로 이 자리에서 계요등 꽃을 우리 하천가에서 처음으로 발견하고 무척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주도에서 계요등 꽃을 처음 알게 된 이후 동네에서 바로 그 계요등을 만나 기뻤거든요. ('계요등'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제주도에서 만난 계요등, 그리고 작년 우리 하천가의 계요등 모두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꽃이 많아졌습니다. 그 사이 자라서일까요? 아니면 작년에는 장마라서 계요등 꽃이 많이 안 피었던 것일까요? 올해는 비구경이 힘들 정도로 건조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으니까 햇살을 더 잘 받아서 이렇게 멋진 꽃들이 피어난 걸까요? 아니면 작년에는 7월말에 계요등꽃을 촬영..

계요등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2018년 9월초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만났던 계요등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요등이 난온대식물이라서 동남아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덩굴식물이라서 제주도에서 계요등을 만난 것은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우리 하천가에서 계요등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역시 기후 온난화로 계요등의 서식지가 점차로 북상하는 모양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는 계요등이 수도권까지 서식지를 넓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귀나무 사이에서 고개를 삐죽내밀고 있는 계요등. 독특한 꽃 때문에 금방 알아볼 수밖에 없네요. 계요등꽃은 보시다시피 종모양의 흰꽃입니다. 꽃속에는 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붉은 빛입니다. 아직 하얗고 길쭉한 꽃봉오리가 많이 눈에 띠네요. 잎은 마주나고, 제주도에서 보았던 계요등보다 잎이 ..

계요등을 만난 곳은 성산 일출봉에서였습니다. 하얗고 길쭉한 종모양의 꽃, 그 속은 붉은 빛이고 빽빽한 털이 나 있는 독특한 꽃, 바로 계요등의 꽃이었지요. 하얀 꽃봉오리도 많이 눈에 띠었습니다. 계요등은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주위의 다른 식물들을 타고 올라가며 삽니다. 난온대 식물이라서 주로 동남아지역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온상 제주도가 살기에 적합한 곳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기후 온난화로 북상중이라는군요. 잎은 마주나는데 잎모양은 변이가 많아 다양하다고 합니다. 복잡한 꽃차례를 형성하는 계요등 꽃은 작은 꽃들이 밀집해서 있어 나비나 벌을 불러모으나 봅니다. 사진 속에서도 표범나비가 꽃에 내려앉았습니다. 이 나비는 암끝검은 표범나비 아닐까 싶습니다만... 계요등이란 이름은 말그대로 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