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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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나팔꽃(Brugmansia), 악마의나팔꽃(Datura)과의 차이(보충)
평소에 다니지 않던 길로 해서 산책에서 돌아오던 중 '천사의나팔꽃'을 만났지요. 그동안 동네산책을 하다가 '악마의나팔꽃'을 만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천사의나팔꽃'은 처음이네요. '천사의나팔꽃'과 '악마의나팔꽃'은 모두 가지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한때는 '천사의나팔꽃'과 '악마의나팔꽃' 모두 독말풀속, 즉 다투라(Datura)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천사의나팔꽃'은 다투라에서 분리해서 브루그만시아(Brugmansia)로 다룬다. 사진 속 식물은 브루그만시아 아르보레아(Brugmansia arborea)다. '천사의나팔꽃'이란 이름은 '악마의나팔꽃'이란 이름과 대비되서 붙여진 것으로 하늘을 향해 꽃이 피는 다투라에게 '악마의나팔꽃'이란 이름을,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
2022.08.12 -
달꽃(Datura metel, 일명 악마의 나팔꽃)의 흰 꽃봉우리와 녹색 열매
지난 7월 중순 장을 보러 가다가 다투라의 꽃봉오리가 맺힌 것을 보고 사진을 찍어와서 포스팅을 했었지요. (활짝 핀 흰 꽃 사진도 한 장 보충했었습니다.^^) 그리고 20일 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시 장보러 갔다가 다투라를 살펴보니까 흰 꽃으로 활짝 피진 않았지만 피기 직전의 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비가 너무 와서 꽃을 활짝 피우지 못한 걸까요? 이번에는 꽃뿐만 아니라 열매도 눈에 띱니다. 열매는 가시가 가득 달린 동그란 모양이군요. 아직 녹색인 걸 보니 익지 않아서인 것 같고 익으면 색깔이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곧 꽃이 활짝 피어날 듯한, 꽃잎이 돌돌 말려 있는 모습이 신비로울 지경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달꽃'이 이 식물에게 가장 어울리는 이름 같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
2020.08.08 -
다투라(Datura metel), 악마의 나팔꽃이 아니라 달꽃으로 부르고 싶네
지난 토요일, 장보러 갔다가 작은 화단에서 만난 다투라(Datura metel). 꽃봉오리는 보이지만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지요. 다투라는 산스크리트어로 독말풀을 뜻하는데요, 그래서 다투라 메델은 흰독말풀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이 식물은 독풀이라 잘못 섭취하게 되면 환각을 일으키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답니다. 다투라 메텔은 인도나 동남아시아가 원산이라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다투라 종은 모두 중앙아시아 원산으로 보고, 특히 다투라 메텔은 다투라 고유종이 아니라 원예가들이 개발한 종으로 본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이 식물을 '악마의 나팔꽃'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영향 때문인지 이 식물을 악마의 나팔꽃으로 부르고 있군요. 아직 꽃봉오리 상태이긴 하지만 꽃이 피면 하늘을 향해 필 것으로 예상해..
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