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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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 겹산방꽃차례의 풍성한 흰 꽃(봄꽃27)
어제 길을 걷다가 길가 마가목이 흰 꽃을 만발한 것을 발견했습니다.마가목의 흰 꽃은 겹산방꽃차례라서 풍성하게 보여 무척 아름답지요.우리 동네에서 마가목의 개화시간은 4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입니다.지금이 한창 꽃이 아름다울 때지요.마가목은 꽃도 아름답지만 잎, 열매 모두 아름다운 나무라 볼 때마다 눈이 흐뭇합니다.아직 꽃봉오리도 적지 않아서 계속해서 꽃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마가목은 여러 번 포스팅을 한 나무라서 그만 할 때도 되었는데, 올봄에도 마가목 꽃을 포스팅하게 되네요.마가목은 장미과 마가목속의 식물입니다.학명은 Sorbus commixta.당분간 시내를 갈 때마다 마가목을 즐기면서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2024.04.24 -
마가목, 붉은 열매가 있는 한겨울, 단풍든 가을, 푸른 잎의 초봄
어제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었던 날이었고, 게다가 날씨까지 흐려서 기온이 겨울답지 않게 온화했는데, 사진 속 풍경이 좀 우울해보이네요. 그래서인지 길가 마가목들의 모습이 초라해보입니다. 마가목 주변 나무벤치에 마가목의 붉은 열매가 떨어져 있더군요. 마가목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나무라서 제가 좋아하는 나무인데, 작년에는 재작년에 비해 마가목을 열심히 살펴보지 않았네요. 그동안 마가목을 포스팅한 것만도 14편에 이르러 마가목의 모든 변화가 고스란히 이 블로그에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찍은 마가목 사진을 통해 잠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려 합니다. 지난 12월 마지막 날, 마가목은 1월의 마가목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꽃양배추 위에 소복하게 눈이 쌓여 있네요. 11월 초, 단풍..
2023.01.08 -
마가목의 11월초, 붉은 열매만 매단 모습
관악산 수목원에서 만난 마가목은 11월초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붉은 열매만 매달고 있었습니다. 올해 우리 동네 마가목 포스팅은 건너뛰려 했는데, 이렇게 수목원 마가목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마가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마가목의 사계를 모두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잎이 모두 사라진 다음 붉은 열매만 매단 모습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녹색의 풋열매, 열매가 노랑, 진노랑, 오렌지, 붉은 색으로 바뀌는 과정도 모두 담았는데 말이지요. 눈 내린 한겨울의 마가목 붉은 열매도 포스팅했었지요. 마가목의 아름다운 흰 꽃과 초봄의 새 잎까지도 모두 담았는데, 어떻게 잎이 사라진 후, 붉은 열매만 매달고 있는 마가목은 빠뜨렸군요. 아무튼 수목원에서 미처 사진에 담지 못한 마가목의 또 다른 모습을 포착할 수 있어 즐거웠습..
2022.12.13 -
마가목 풋열매, 겹산방꽃차례로 주렁주렁
어느덧 마가목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혔습니다. 어느새 마가목이 열매를 맺었다니... 올해는 마가목 꽃구경을 놓쳤네요. 동그란 열매 끝에 꽃받침이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열매가 달린 꽃자루를 보니 마가목이 어떤 꽃차례인지 쉽게 알 수 있네요. 마가목의 꽃차례는 겹산방꽃차례인데요... ('마가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겹산방꽃차례인 풍성한 마가목 흰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풍성할수록 꽃이 피어 있는 동안 꽃차례를 관찰하기가 힘든 데, 이렇게 열매가 맺힌 상태에서 보면 꽃차례를 훨씬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봄날이 너무 건조해서 그런지 마가목도 벌레의 공격을 덜 받아 열매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네요. 마가목의 푸르른 잎들, 그리고 주렁주렁 달린 녹색 열매들... 싱그러운 느낌입니다. 길을 ..
2022.05.29 -
마가목, 잎도 열매도 붉어져
마침내 마가목이 붉어진 11월 중순. 이 나무를 봄부터 계속해서 지켜보고 포스팅을 해왔지요. 흰 꽃이 만발하고 녹색열매가 맺히고 그 열매가 노랑, 진노랑, 주황색으로 바뀌는 것까지 포스팅을 했습니다. '마가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이 나무가 병이 들어서 그 꼴이 형편없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가을이 깊어가니까 잎이 붉게 단풍이 들고, 열매가 붉게 매달려 있으니까 생각보다 아름다워서 놀랐습니다. 마가목은 참으로 그 자태가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변화하는 나무인데... 병이 들어도 가을의 절정을 달리는 마가목은 아름답네요. 한참을 살펴보았습니다. 오고 가면서 수 년을 지켜본 나무인데, 올해가 가장 안 된 몰골을 하고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올겨울 푹 쉬고 내년에는 다시 멋진 모습으로 찾..
2021.11.23 -
마가목 열매, 노랑, 진노랑, 주황색을 거쳐 더 붉어지다(8/15-9/26)
지난 8월 중순의 마가목은 짙은 노란색 빛을 띤 것들이 보였습니다. 이때만 해도 마가목의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잎은 푸릇푸릇하고 익어가는 열매송이들이 무척 보기가 좋았지요. 앞선 포스팅에서 5월의 마가목 열매가 녹색인 모습을 담았습니다. ('마가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마가목의 5월 녹색 열매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햇살을 좀 덜 받는 쪽 열매는 아직 노란빛이네요. 이 노란색이 진노랑색이 되고 주황색이 되고 마지막에 아주 붉어집니다. 9월로 접어드니까 마가목이 주황색을 띱니다. 지난 일요일날 본 마가목 열매는 좀더 붉어졌습니다. 그런데 마가목이 전체적으로 꼴이 말이 아니네요. 병든 모습이 역력합니다. 올가을에는 붉은 열매와 단풍든 잎의 아름다운 마가목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2021.09.28 -
마가목 열매의 봄부터 여름까지의 변화: 녹색->노랑->오렌지색
5월 중순, 마가목에 녹색열매가 매달렸습니다. 서둘러 약간 노래진 것도 보이네요. 하지만 이 열매가 익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가목 열매는 녹색에서 노란색, 그리고 오렌지색으로 바뀌다가 가을에는 붉게 익습니다. 대개 9, 10월에 마가목 열매가 익어 수확철이 10월이라고 하니까 4,5개월동안 꾸준히 익어가겠지요. 마가목 열매는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차로도 사용합니다. 특히 겨울철에 마시는 마가목차는 정말 맛이 좋지요. 열매와 줄기를 함께 넣어서 끓입니다. 5월 말까지 마가목을 보고 이후에 마가목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7월초부터 지금까지는 코로나10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 산책을 포기했기 때문에 마가목을 보지 못했지요. 그래서 2년 전 8월말에 찍은 이 마가목 사진을 올려둡니다. 8월말의 마가..
2021.08.04 -
마가목의 변화: 꽃봉오리, 만발한 흰 꽃, 지는 꽃(4/18-4/30)
지난 4월 18일에 본 마가목은 꽃봉오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겹산방꽃차례인 모습을 꽃봉오리가 맺힌 상태에서는 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꽃봉오리는 녹색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맺힌 열매도 말라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일주일 후 다시 마가목을 만났을 때는 꽃봉오리들이 흰꽃으로 바뀌어 있었지요. 이 마가목들은 제가 여러 차례 포스팅한 적이 있는 나무인데, 꽃의 시간이 확실히 앞당겨졌습니다. ('마가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지난 해들의 마가목 흰꽃들이 5월 초 만발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꽃봉오리인 것도 보입니다. 지금쯤이면 모든 꽃봉오리들이 만개했을 것 같네요. 이번 일요일(5월2일)에 가서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마가목 꽃은 수술이 15-25개..
2021.05.07 -
마가목, 꽃이 진 자리에 꽃받침 잎을 인 녹색열매들이 다닥다닥
사진 속 마가목을 만나지가 벌써 일주일전이네요. 햇살에 잎이 반짝이여서 마가목이구나,하고 다가가보니, 녹색열매가 맺혔습니다. 화려하고 풍성하고 소담스러운 흰꽃이 진 자리에 녹색열매가 자리잡은 거지요. 꽃이 지고 나니까 꽃자루가 선명하게 보여서 마가목 꽃이 겹산방꽃차례(또는 복산방꽃차례)임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이 마가목은 키가 작아서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깃꽃겹잎의 작은 잎 톱니모양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꽃이 많다 보니까 열매도 많군요. 오글오글 어린 녹색열매들이 모여 있는 모습도, 꽃받침잎을 열매꼭지로 이고 있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마가목 나무의 회색빛을 띤 수피도 잘 보이네요. 올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이 마가목이 있는 쪽으로 외출할 일이 없어 꽃이 피는 것도 보질 못했네..
2020.05.20 -
마가목의 초봄, 새잎이 파릇파릇
마가목은 그 어떤 나무보다 포스팅을 많이 한 나무입니다. ('마가목'으로 내부 검색하시면 마가목 꽃, 열매, 단풍, 눈덮힌 가지 등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그런데 3, 4월의 마가목 모습을 담은 포스팅이 없네요. (2019.3.25.)지난 3월말경 마가목은 겨울 새잎을 꺼내보였습니다. (2019.3.25.)아직 새잎이 채 벌어지지도 않고 잎을 닫고 있는 모습이라 구불구불한 마가목의 가지가 더 두드러집니다.(2019.4.2.)그리고 일주일 지난 4월 초, 마가목의 어린 잎이 녹색빛 잎을 펼쳤습니다. 잎 가장자리가 뾰족뾰족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린 잎이라 부드럽습니다. (2019.4.2.)마가목의 녹색잎의 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마가목의 풍성한 흰꽃을 보려면 좀더 기다려야 합니다. 한 달정도.
2019.04.06 -
마가목 흰꽃, 진한 향기에 취해
요며칠 수련장을 오가면서 마가목 꽃향기에 취하곤 했습니다.마가목을 잊고 지나가려 해도 꽃향기가 진해서 절로 고개를 들어 마가목꽃을 한 번 쳐다보게 됩니다.그러기를 여러 날이 흘렀습니다.만발한 마가목 흰꽃이 한 풀 꺾여간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서둘러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봄의 시간흐름이 쏜살같습니다. 꽃이 피고 지는 시간이 정말 짧아지는 것 같거든요.다행히도 아직 꽃이 모두 지기 전에 마가목 꽃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 안도합니다. 마가목은 장미과 나무인데 키가 작습니다. 크게 자라도 8미터를 넘지 않는다고 해요.원래 산 높은 곳을 좋아하는 나무가 분지인 도시 한복판에서 자라야 하는 처지가 좀 안됐습니다. 마가목 꽃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작은 흰꽃들이 모여서 마치 부케같아 보입니다.겹산방꽃차례입니다.작은..
2018.05.04 -
마가목 꽃이 지고 열매가 매달리기 시작
마가목의 꽃도 몇 번 보질 못한 것 같은데, 벌써 꽃이 지고 열매가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꽃이 지고 남은 부분이 허전한 느낌을 주네요. 물론 열매가 매달리기 시작했지만요. 왜 이리 꽃들의 시간이 이리도 빨라졌는지... 같이 시간에 쫓기는 느낌 마저 듭니다. 기후 변화가 우리 바로 곁에서 느껴집니다.
201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