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 풋열매, 겹산방꽃차례로 주렁주렁

2022. 5. 29. 23:12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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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의 녹색 풋열매와 깃꼴겹잎

어느덧 마가목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혔습니다. 

어느새 마가목이 열매를 맺었다니... 올해는 마가목 꽃구경을 놓쳤네요. 

동그란 열매 끝에 꽃받침이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열매가 달린 꽃자루를 보니 마가목이 어떤 꽃차례인지 쉽게 알 수 있네요. 

마가목의 꽃차례는 겹산방꽃차례인데요...

('마가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겹산방꽃차례인 풍성한 마가목 흰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풍성할수록 꽃이 피어 있는 동안 꽃차례를 관찰하기가 힘든 데, 이렇게 열매가 맺힌 상태에서 보면 꽃차례를 훨씬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봄날이 너무 건조해서 그런지 마가목도 벌레의 공격을 덜 받아 열매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네요.

마가목의 푸르른 잎들, 그리고 주렁주렁 달린 녹색 열매들... 싱그러운 느낌입니다.

길을 걷다 이렇게 마가목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행운으로 여겨집니다. 

이곳의 마가목은 모두 8그루. 

코로나 때문에 이 길을 자주 걷지 못하고 있지만 그 전에는 이 길을 수시로, 한 때는 거의 매일 오가던 터라 이 마가목은 그 어떤 나무보다 친근합니다.

작년 봄은 비가 자주 와서 마가목의 꼴이 형편없었지만 올해는 건강한 모습이라서 좋네요.

이제 이 열매들도 서서히 붉게 익어가겠지요.

('마가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마가목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시기의 모습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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