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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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와 모과나무의 나무껍질 얼룩 색이 다르다
산딸나무의 수피도 모과나무의 수피도 모두 불규칙하게 얼룩무늬를 만들면서 벗겨지는 점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두 나무의 수피를 비교해보려 해요. 시의회 주변에서 오랜만에 산딸나무을 살펴보았습니다. 수피가 얼룩얼룩 떨어집니다. 산딸나무가 나이가 들면 이렇게 수피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산딸나무 수피가 불규칙하게 벗겨진 부분을 보면 연한 회색빛을 띱니다. 산딸나무 수피는 짙은 적회색과 연한 회색이 어우러져 얼룩덜룩한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산딸나무의 타원형 잎들이 비춰든 햇살아래 물결치는 모양이 멋집니다. 사진 속 산딸나무에는 꽃이 피어 있습니다. 꽃은 하얀 부분이 아니라 녹색 부분이예요. 산딸나무꽃은 머리모양꽃차례(두상꽃차례)입니다. 하얀부분은 잎이 변한 '포'로 꽃을 보호합니다. 산딸나무의 하얀 포는 4조각으로..
2020.05.16 -
단풍잔치: 단풍나무, 중국단풍, 벚나무, 은행나무, 모과나무, 칠엽수, 박태기나무, 산사나무
오늘 공원의 나무들은 어제보다 더 많은 잎을 잃었네요. 지난 주 단풍이 절정이 이루었을 때는 짬이 나질 않아서 단풍사진을 찍지 못했지요.그래서 절정이 지난 어제, 공원의 물든 잎들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답니다. 올가을 단풍구경은 동네에서 하기로 하구요. 가을에는 뭐니뭐니 단풍나무의 단풍이 최고겠지요.공원의 단풍나무의 색깔이 울긋불긋.단풍나무도 그 빛깔이 제각각입니다.그 중에서도 붉은 단풍이 최고!갈색빛을 띤 단풍잎도 있습니다. 오렌지빛 단풍잎.중국단풍의 단풍도 단풍나무의 단풍 못지 않지요.찢어진듯 벗겨지는 수피는 아름답지 않지만 오리발을 닮은 잎이 단풍이 들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공원의 벚나무길에 자리잡은 벚나무의 잎들도 붉어져 눈길을 사로잡습니다.붉게 물든 벚나무잎들이 많이 떨어져서 듬성듬성 남은 잎들이 ..
2019.11.19 -
모과나무, 연두빛 새잎
모과나무는 여러 차례 포스팅을 했지만, 3월 모과나무 모습은 처음 담네요. (2019.3.22.)공원의 모과나무에는 연두빛의 어린 잎이 조금씩 돋아나 있었습니다. 가지끝에 봄을 알리는 이 새잎을 보니, 봄날이 우리 곁에 이미 왔구나, 싶습니다. (2019.3.22.)작년에 돋은 잎들 가운데 몇 잎은 겨우내 마르고 아직 땅에 떨어지지 못한 채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습니다. 작년의 잎의 시간은 가고 새 잎의 시간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모과나무의 모습에서 세월의 변화를 느낍니다. 나무껍질이 벗겨져 얼룩이 지는 모과나무의 수피도 아직 화려한 봄꽃이 피지 않은 지금, 눈에 잘 띱니다. (2019.3.25.)며칠 지나서 다시 공원을 찾았을 때는 하늘 빛이 회색이라서 그랬는지 새잎을 매단 가지의 모습에서 아직 겨울의..
2019.03.27 -
모과나무, 어린 열매(이과) 발그레
5월 중순에 공원에서 만난 모과나무에는 어린 모과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며칠 전 지나가다 보니, 아직 열매가 좀더 자라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였어요.사진은 5월 10일에 찍은 것입니다. 산책하다가 붉은 빛이 눈에 들어와서 다가가 보니 모과열매가 맺히기 시작해서 깜짝 놀랐었지요.시든 꽃을 머리에 이고 있는 어린 모과열매들이 정말 사랑스럽네요.다시 걷다가 또 다른 편에 있는 모과나무들에도 열매가 열렸는지 살펴보러 갔습니다.역시 어린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아직 미처 지지 못한 꽃도 보이네요.올해는 모과가 정말 많이 열렸다 싶습니다. 이 모과열매들 가운데 커다란 모과로 성장할 때까지 남아있을 모과는 몇이나 될까요?지금은 모과꽃을 찾아볼 수 없지만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지는 모과꽃을 보는 것만으로 ..
2018.05.28 -
모과나무, 꽃봉오리, 어린 잎
모과나무는 꽃이 너무 사랑스러운데, 바로 그 꽃을 곧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모과나무에 어린 잎이 돋아난 것을 보고 나무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어린 잎이 너무 귀엽구나, 하면서 바라보고 있는데, 진분홍색깔이 눈에 들어옵니다.자세히 보니 꽃봉오리네요!!! 이럴수가!!!한숨 고르고 나무를 찬찬히 보니 정말로 꽃봉오리가 많이도 맺혔습니다!꽃도 사랑스럽고 잎도 사랑스럽지만 꽃봉오리도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아... 이 봉오리가 모두 만개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한참동안 모과나무 꽃봉오리를 보다 다시 산책을 계속하는데 다른 편의 모과나무도 나를 봐 달라는 듯 서 있습니다. 모과나무의 어린 잎과 꽃봉오리를 포스팅하다니, 행운입니다. 매번 이 시기를 놓쳤거든요.위의 사진들은 모두 4월 17일에..
2018.04.20 -
모과나무... 열매 몇 알이 겨우 남아
모과잎은 아직 단풍이 그리 들지 않았습니다. 잎도 거의 떨어뜨리지 않았구요.이 모과나무는 잎들이 푸른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열매는 보이질 않네요. 그 많던 모과는 누가 다 따가지고 간 걸까요?공원의 다른 편에 있는 모과나무는 잎이 약간 노란빛을 띠기도 했습니다.누구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모과 발견!아마도 너무 어리고 작은 모과라서 따지 않은 것 같아요.다른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모과를 마치 보물찾기하듯 발견할 때마다 함성을 지릅니다.올 가을에 우리 집 현관에서 모과향을 맡기는 어렵겠습니다.혹시 누가 길에 떨어뜨려놓는 것을 발견한다면 모를까요.^^
201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