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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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분홍 모과꽃과 모과(봄꽃37)
어제 공원에 가서 모과꽃을 볼 수 있을까?하고 기대를 했지만 모과꽃은 이미 지고 열매가 맺혀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동네에서 모과꽃은 작년, 재작년을 떠올려 볼 때 4월 8,9일경에 꽃이 피기 시작해서 열흘 정도면 꽃이 만발했었는데, 4월 마지막날 모과꽃을 기대할 일은 아니었던 거죠. 모과열매가 붉은 빛을 띠고 있었는데, 상태가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지난 4월 16일에 무궁화 동산의 모과나무에 분홍꽃이 피어 있었지요. 이날 모과나무의 모과꽃을 가까이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요. 나중에 모과꽃이 더 피었을 때 다시 살펴보자 했지만 이때가 모과꽃이 가장 많이 피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모과나무는 장미과 명자나무속(Chaenomeles)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봄에 꽃이 피지요. 모과꽃은 장미과 나무의 꽃..
2024.05.03 -
모과나무, 분홍색 꽃봉오리와 꽃
지난 4월 9일, 동네 공원을 걷다가 모과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모과나무의 꽃봉오리는 구불구불하고 기괴해 보이는 모과나무의 가지를 잊게 만들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분홍색입니다. 꽃도 몇 송이는 피었더군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모과 꽃봉오리가 일찍 맺히고 모과꽃도 일찍 피는 것 같습니다. [두산백과]에서는 모과꽃이 5월이 핀다고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 모과꽃이 4월에 피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지요.2018년 포스팅을 보니까 4월 19일에 모과꽃봉오리가 맺히고 꽃이 피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올해는 4월 9일에 모과꽃봉오리와 꽃 사진을 찍었으니까 한참 빨라진 거지요. 올봄은 특히 거의 모든 꽃들이 순식간에 피고 지는 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4월 13일, 벌써 4일이 지났으..
2023.04.13 -
모과나무, 겨울과 봄(모과 꽃봉오리와 꽃, 풋열매)
지난 가을 모과나무의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게 신기해서 포스팅을 했었지요. 오늘 산책길에 보니까, 그 많던 모과가 어디 간 건지 한겨울 모과나무는 썰렁한 모습이군요. 모과나무는 줄기와 가지가 비틀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몸을 배배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포스러운 숲을 표현할 때 앙상한 모과나무를 그려넣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잎이 몇 장은 남아 있군요. 작년 연말, 무궁화 동산에서 만난 모과나무들 모습입니다. 겨울의 모과나무를 보다 보면, 봄날의 싱그러웠던 모과나무의 모습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년 5월 중순, 공원의 모과나무에는 풋열매가 맺혔습니다. 모과나무의 풋열매는 발그레한 빛을 띱니다. 겨우 매달린 열매는 아직 너무나 조그맣습니다. (모과나무의 잘 익은 모..
2023.01.05 -
모과나무의 그 많던 모과는 어디로 갔을까?(9/25-11/29)
과일이 유독 많이 열렸던 올가을, 모과나무 역시 모과를 주렁주렁 달았습니다. 9월말, 모과가 아직 완전히 익지 않았습니다. 동네 곳곳에서 모과나무를 볼 수 있는데 모든 모과나무들이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열매를 맺었어요. 이 많은 모과 가운데 몇 개는 내 손에 들어오겠거니 했었지요. 결국 제 손에 떨어진 모과는 모두 4개였습니다. 아파트단지뿐만 아니라 동네 공원, 시청, 시의회 등 모과나무가 넘쳐나는데... 그 많던 모과는 모두 어디로 간 걸까요? 그동안 좋은 향내로 집안을 향긋하게 해 주던 모과가 거의 다 썩어 지금은 하나만 남았습니다. 제게 모과 4개를 안겨 준 모과나무는 시청에서 자라는 모과나무였어요. 주말 시청 모과나무의 떨어진 모과를 주울 사람들이 드물테니까 경쟁자가 거의 없었던 셈이지요. 11월..
2022.12.03 -
모과가 거의 다 떨어졌다
어제 시청을 한 바퀴 둘러 보다 보니까 모과나무의 모과가 거의 다 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무마다 모과가 하나 정도 매달려 있네요. 이 모과가 떨어지면 올해 모과나무는 겨울준비로 들어가겠지요. 어찌 다 모과를 하나씩만 남겼을까요? 마지막 하나 남은 모과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쓸쓸해집니다. 그런데 아직도 모과를 제법 많이 달고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지요. 잎도 울긋불긋 단풍이 든 채 제법 많이 달려 있습니다. 이 모과나무의 모과가 모두 떨어지면 올해의 모과는 끝이구나, 싶습니다. 11월 중순은 열매들도 거의 다 사라지는 시기인가 봅니다. (보충) 시청 앞의 이 모과나무는 11월 말로 접어드는 시기에도 노랗게 익은 모과 하나를 매달고 있네요. 11월 중순에는 아직 모과잎이 푸른 빛을 띠고 있..
2021.11.13 -
모과, 녹색에서 노랗게 익어가다(8/18-10/31)
8월의 모과는 아직 녹색빛을 띤 풋열매입니다. 온동네 모과나무가 다들 병이 들어서 열매가 잘 자랄까? 궁금했는데, 열매가 생각보다 많이 열렸네요. 모과나무에 앉아 있는 까치. 모과열매를 쪼아대고 있습니다. 시지 않을까요? 9월말, 모과의 빛깔이 조금씩 노란빛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모과잎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구요. 하지만 여전히 녹색빛을 띤 모과가 더 많긴 합니다. 채 익지 못한 채 떨어져 뒹구는 모과. 잎이 병들어 있던 터라 모과도 병든 모과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올해는 모과가 정말 많이 열렸구나, 싶네요. 오늘 산책때 보니까 모과가 훨씬 노란빛을 띠고 있었지요. 녹색빛이 좀 남아 있긴 하지만 노란빛이 더 강하네요. 10월말 즈음에는 완전히 모과가 샛노랗게 익겠지요? 잘 익어 떨어진 모과 하나 주..
2021.10.02 -
동네공원의 모과나무, 병들어도 열매를 맺어 잘 키우고 있구나
지난 5월에 동네 공원의 모과나무가 적성병(붉은별무늬병)에 걸렸다는 포스팅을 했지요. ('적성병'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이 병에 대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병이 들었는데도 6월 중순 모과가 맺히고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잎이 병들었으니까 열매도 병들겠구나, 싶었지요. 오늘 오전 동네병원에 코로나백신을 맞으러 나갔다가 잠시 동네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모과나무의 꼴이 더 형편없어졌더군요. 그런데 녹색 모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병색이 덜한 나무에 열매가 좀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잎의 병이 열매로 옮겨온 것들도 많이 눈에 띠네요. 과연 이 모과들이 가을까지 노랗게 잘 익을 수 있을지... 꿋꿋이 병을 견디면서 열매를 키워가는 모과나무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2021.08.11 -
'무궁화 동산' 어린 무궁화나무들이 날로 푸르게 자라고(4/21-6/24)
무궁화동산의 어린 무궁화나무에서 새 잎이 돋아났습니다. 4월말로 접어드는 시기의 무궁화들의 잎은 아직 연녹색입니다. 아직은 무궁화 주변 살구나무의 살구가 더 눈에 띠네요. 살구나무의 살구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붉게 익어가는 살구도 보입니다. 무궁화나무의 잎도 조금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살구나무와 모과나무의 푸른 잎이 싱그럽습니다. 확실히 무궁화나무의 잎들이 좀더 많아졌군요. 5월로 접어든 무궁화동산의 무궁화들. 아직은 무궁화시간은 아닙니다. 살구가 날로 통통해지고 있습니다. 무궁화 잎들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구요. 4월의 모습에 비하면 무궁화들도 확실히 잎이 많아졌습니다. 6월 중순, 푸르던 모과나무의 잎들이 붉게 말라죽었습니다. 적성병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궁화는 점점 더 가지도 늘어나고 잎도 많아..
2021.06.24 -
분홍꽃이 만발한 모과나무, 어린 살구가 달린 살구나무
무궁화동산길 앞옆으로 살구나무와 모과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틀 전 이 길을 걸었을 때는 모과나무에 분홍색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무궁화'로 내부검색하시면 무궁화동산길의 모과나무의 3월(여린 잎), 7월(덜 익은 녹색 모과), 10월(익어가는 모과)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꽃이 많이도 피었네요. 저녁 무렵이라 빛이 부족해서 아쉽지만 사진이 좀 어둡고 흐릿합니다. 모과꽃은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벚꽃보다 모과꽃이 더 예쁜 것 같습니다. 나무 아래서 피어난 모과꽃을 담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모과잎이 병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모과나무 잎들이 병들어 있네요. 모과나무 맞은 편의 살구나무는 살구를 주렁주렁 매달았습니다. 벌써 붉게 익어가네요. 살구꽃이 핀 지..
2021.04.24 -
모과나무, 연초록 새 잎이 돋아나다
무궁화 동산 산책길의 살구나무 건너편에 줄지어 서 있는 모과나무들, 좀더 푸른 빛이 도네요. 확실히 새 잎이 많이 돋아나 있었습니다. 4일 전만 해도 돋아난 새 잎이 아주 조금 눈에 띠었을 뿐이었는데, 며칠 사이 이렇게 새 잎이 많이 돋아난 거지요. 나무가 겨우내 앙상한 가지로 있다가 이렇게 새 잎을 꺼내는 시간이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겨울의 모과나무는 나무의 자태가 음산한 느낌을 줍니다. 허물처럼 벗겨진 수피와 구불구불 휘어진 가지가 무서운 동화속 숲의 배경이 될 것만 같은 모습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연한 녹색의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다시 사랑스러운 모습을 바뀝니다. 가까이 서 있는 살구나무들은 화사한 분홍 봄꽃을 자랑하고 있지만 모과나무는 이제서야 비로소 새 잎을 꺼냅니다. 얼마 안 있으..
2021.03.25 -
분홍빛 꽃봉오리가 맺힌 살구나무, 어린 잎이 돋기 시작한 모과나무
학교 울타리 옆 산책길, 일명 '무궁화 동산'에는 무궁화들과 함께 양 쪽을 살구나무와 모과나무를 심어두었습니다. 아직 무궁화는 잠을 자고 있구요. 지난 주 목요일(3월18일) 살구나무는 꽃봉오리를 맺고 조금씩 꽃잎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살구나무는 복숭아나무나 벚나무보다 훨씬 일찍 꽃봉오리를 맺는 것 같습니다. 분홍빛 꽃봉오리가 귀엽습니다. 이 꽃봉오리들이 모두 만개하면 무척 화려하겠지요. 살구나무의 잔 가지들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들. 벌써 꽃술이 보이는 것도 있네요. 오가는 할머니들에게 살구를 안겨주는 고마운 나무이기도 하지요. 한참을 서서 살구나무를 지켜보았습니다. 미세먼지가 많고 흐린 날이지만 살구나무 주변은 꽃봉오리들 덕분에 발그레합니다. 살구나무 건너편에 서 있는 모..
2021.03.24 -
모과, '목과'라 불린 까닭
요즘 '무궁화동산' 길을 걸을 때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녹색 모과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모과나무도 많고 각 나무마다 모과도 많이 달렸네요. 친구는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모과를 바라보며 흐뭇해합니다. 가을이면 길에서 주운, 노랗게 익은 모과를 현관에 놓고 즐기는 친구는 올가을에는 많은 모과를 주울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모과는 '목과'라고도 불린다구요. 나무에 달리는 참외같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답니다. 하지만 모과는 생으로 먹을 수는 없답니다. 시고 떫고 과육이 단단해서요. 그래서 차로 마시거나 술로 담궈먹지요. 모과는 소화효소분비를 촉진해서 소화를 돕는다고 하니 모과주나 모과차로 섭취하면 좋겠지요. 가래도 삭히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설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보충) 2019년 ..
202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