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꽃(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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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꽃이냐, 애기메꽃이냐(여름꽃3)
5월초부터 하천가에는 나팔꽃을 닮은 메꽃속의 분홍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잎을 보면 애기메꽃으로 보입니다. 애기메꽃이 메꽃보다 조금 일찍 개화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둘다 여름철 내내 꽃을 피웁니다. 애기메꽃과 메꽃은 둘 다 분홍색이지만 애기메꽃이 좀더 연한 분홍이라고 합니다. 하천가에서 피는 메꽃은 잎을 보면 애기메꽃 같습니다. 애기메꽃은 메꽃에 비해 꽃이 작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이 꽃을 메꽃이라고 소개하고 있지요. 하지만 애기메꽃으로 보이네요. 피어 있는 꽃들을 살펴보니, 애기메꽃으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도시에서 주로 피는 메꽃은 애기메꽃이라고 합니다. 귀가 두 갈래로 갈라지고 귀가 분명한 것은 애기메꽃, 귀가 살짝 튀어나와 있는 것은 메꽃이라고 한다면 위 사진 속의 꽃은 애기메꽃이..
2024.06.03 -
'꽃아카시나무', '아카시나무'와 닮은 듯 다르다
지난 5월 중순, 물향기수목원에 갔을 때 아카시나무와 비슷한데 분홍꽃이 피는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꽃아카시나무 꽃송이가 아카시나무 꽃송이보다 크네요. 지난 5월 중순에 찍은 아카시나무 꽃 사진입니다. 흰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지요. 이 사진을 찍은 날, 비바람이 거세서 꽃송이가 잔뜩 매달리 가지가 아래로 꺾여졌었습니다.꽃아카시나무 꽃사진을 찍은 날은 5월16일. 우리 동네 아카시나무 흰 꽃이 모두 진 다음이었어요. 꽃아카시나무와 아카시나무의 개화시기가 같다고 하지만 차이가 있네요. 꽃아카시나무도, 아카시나무도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그런데 아카시나무 꽃이 꽃아카시나무 꽃보다 더 많이 달리는 것 같군요. 깃꼴겹잎인 잎 역시 작은 잎 갯수가 꽃아카시나무에 비해 아카시나무가 더 많습니다. 아카시나무와 꽃..
2024.05.26 -
모과나무, 분홍 모과꽃과 모과(봄꽃37)
어제 공원에 가서 모과꽃을 볼 수 있을까?하고 기대를 했지만 모과꽃은 이미 지고 열매가 맺혀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동네에서 모과꽃은 작년, 재작년을 떠올려 볼 때 4월 8,9일경에 꽃이 피기 시작해서 열흘 정도면 꽃이 만발했었는데, 4월 마지막날 모과꽃을 기대할 일은 아니었던 거죠. 모과열매가 붉은 빛을 띠고 있었는데, 상태가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지난 4월 16일에 무궁화 동산의 모과나무에 분홍꽃이 피어 있었지요. 이날 모과나무의 모과꽃을 가까이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요. 나중에 모과꽃이 더 피었을 때 다시 살펴보자 했지만 이때가 모과꽃이 가장 많이 피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모과나무는 장미과 명자나무속(Chaenomeles)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봄에 꽃이 피지요. 모과꽃은 장미과 나무의 꽃..
2024.05.03 -
복숭아꽃 또는 복사꽃(봄꽃22)
지난 18일에 복숭아나무를 살펴보니까 벌써 꽃이 졌더군요. 복숭아꽃 포스팅이 너무 늦어졌습니다. 지난 4월8일 벚꽃이 절정을 넘어가려는 시점, 개나리꽃이 제법 진 때, 하천가의 복숭아나무에는 진분홍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장미과 나무의 꽃은 봄날의 화사함을 더해주는데, 매화에 이어 살구꽃, 벚꽃, 그리고 복숭아꽃이 차례로 피고 집니다. 현재는 모과꽃이 주인공이지요. 아무튼 살구꽃은 이미 지고 벚꽃도 절정을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 복숭아꽃이 만발해서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었어요. 복숭아꽃은 장미과 나무의 꽃들 가운데 가장 섹시한 꽃인 것 같아요. 복숭아꽃의 분홍색은 그 어떤 분홍색보다 짙고 화사해요. 복숭아나무는 복사나무라고도 부르지요. 그래서 복숭아꽃을 복사꽃이라고도 합니다. 복숭아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라네요..
2024.04.20 -
산철쭉 분홍꽃
어제 관악 수목원에서는 눈에 띠는 꽃들이 있었는데, 단연 산철쭉 분홍꽃이었습니다. 식물백과에서 '철쭉'을 검색하는 사진 속 산철쭉이 나옵니다. 펄럭거리는 꽃잎과 우아한 분홍빛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잎도 사랑스럽지요. 관악수목원 관악산 자락에 있기 때문에 산에서 볼 수 있는 철쭉도 만날 수 있어 반가웠지요. 지금이 산철쭉 꽃의 절정기로 보입니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산철쭉의 원산지가 우리나라이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철쭉이라고 설명합니다. [두산백과] [생물자원정보]에서는 산철쭉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산철쭉의 수술은 10개. 철쭉은 잎과 꽃이 같이 핍니다. 산철쭉은 키가 작은 관목인데, 1-2미터 정도라지요. 수 년만에 산철쭉을 보면서 산길을 걷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2023.04.25 -
개망초, 봄망초와의 아주 작은 차이
4월 말, 한참 철쭉꽃이 피고 있을 무폅 벚나무 산책길에서 이 분홍색꽃을 발견했습니다. 통꽃은 노란색, 혀꽃은 분홍색이 이 꽃이 무엇일까? 궁금했지요. 통통한 줄기에는 솜털이 나 있고, 뿌리잎과 줄기잎이 있습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잎은 긴 타원형으로 생겼는데, 기부가 좁아집니다. 그리고 잎가장자리에 드문드문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무한꽃차례인 산방꽃차례 입니다. 줄기에도 솜털이 있지만 잎에도 솜털이 있습니다. 이 분홍꽃이 피는 야생화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오고 가면서 계속해서 이 꽃을 지켜보았지요. 아무래도 이 꽃은 개망초의 꽃과 닮았습니다. 달걀후라이와 닮은 꽃. 어린 시절 친구가 소꿉장난을 할 때 달걀후라이라면서 접시에 담았다는 바로 그 꽃. 궁금했던 야생화는 분홍 개망초일까요? 그리고 5월 중순...
2020.06.04 -
(산)철쭉, 분홍꽃과 둥근잎
'철쭉'으로 검색하시면 산철쭉으로도 불리는 철쭉, 원예품종 철쭉, 진달래의 포스팅이 나옵니다. 참고하셔요~그런데 이번에는 식물도감에서 말하는 철쭉, 바로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철쭉을 포스팅하려 합니다. 지난 주 산에서 만났던 철쭉을 사진에 담았는데,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기가 막 지나서 지고 있는 참이었습니다.[두산백과]에서 철쭉은 철쭉목, 진달래과, 진달래속에 속한다고 합니다.이날은 5월5일이었습니다.철쭉꽃은 이미 지고 있었지요.사실 철쭉꽃을 보리라 기대하고 간 것이 아니었기에지는 꽃이라도 보는 것이 운이 좋다 여겼지요.지는 꽃 속의 수술이 잘 찍혔습니다. 진다래꽃의 수술은 모두 10개. 암술은 1개입니다.꽃은 연분홍색 이외에도 흰색도 있다고 합니다.보시다시피 잎은 다섯 장이 붙어 있습니다. 잎이 ..
2019.05.14 -
애기 메꽃, 분홍꽃과 귀가 달린 바소꼴 잎
하천에 애기메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애기메꽃은 5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여름내내 핍니다. 분홍색 메꽃이 사랑스럽게 활짝 피어있는 곁에 토끼풀 흰꽃과 꽃마리의 하늘빛 작은 꽃이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다운 봄풍경입니다. 애기메꽃은 나팔꽃과 비슷해서 혼돈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잎이 전혀 다릅니다. 잎의 끝이 뾰족하고 귀가 달려 있습니다. 위 사진의 메꽃은 좀더 연한 분홍빛에 잎도 좀더 타원형이면서 귀가 불분명합니다. 메꽃은 아닌 것이 분명한데... 애기메꽃이라고 하기에도...이제 조금 있으면 애기메꽃이 하천가에 만발하겠지요.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