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티필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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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티필룸의 꽃과 불염포의 변화: 흰 색에서 녹색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스파티필름(스파티필룸)의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베란다 부분수리를 하느라 스파티필름 화분을 실내에 두었더니 꽃이 좀더 일찍 핀 것 같습니다. 대략 실내온도가 24도 정도 되니까 개화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형으로 보이는데 꽃송이가 둘이 올라왔고 불염포가 셋인 신기한 모습도 올해 처음 봅니다꽃이 갓 피었을 때는 흰 색이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노르스름하게 바뀝니다. 사진을 보면 스파티필름의 꽃에서 꽃가루가 잎에 떨어져 있습니다. 스파티필름의 꽃은 육수꽃차례(Spadix)도깨비방망이같이 생긴 부분이고 그 주위에 하얀 꽃잎같은 부분은 꽃이 아닙니다. 꽃 뒤의 하얀 꽃잎같은 부분은 '불염포'라고 부르지요. 불염포란 꽃을 감싸는 커다란 포엽을 뜻합니다. 스파티필름(Spathiphyllum)..
2024.05.28 -
스파티필룸(Spathiphyllum), 육수꽃차례인 흰 꽃과 불염포(베란다, 물향기 수목원)
스파티필룸은 우리집에서 꽃을 피우는 몇 안 되는 화초인데요, 요즘 계속해서 꽃을 피워서 큰 기쁨을 줍니다. 스파티필룸은 포기나누기를 해서 쉽게 증식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집에는 스파티필룸이 모두 6개인데, 키는 15-40cm까지 입니다. 화분을 더 큰 것으로 교체해준다면 더 자라지 않을까 싶네요. 베란다가 동북향이라서 일조량이 부족해 꽃이 잘 피질 않는데, 일조량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식물로 소개된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의 식물들이 저희집 베란다에서 잘 자라고 꽃도 피웁니다. 스파티필룸도 그 중 하나지요. 스파티필룸(광엽)의 원산지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라고 합니다. 물론 스파티필룸은 30여종이 있다고 하니까 원산지도 열대 아메리카 이외에 동남아시아도 있더군요.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 ..
2023.06.25 -
스파티필룸 '불염포'의 변화
동생이 준 스파티필룸 화분을 키운 지도 벌써 수 년째. 지난 5월말, 스파티필름이 다시 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스파티필름이라는 화초를 알게 되었던 것은 2018년 12월. 동생이 외국으로 떠나면서 키우던 스파티필름을 건네받았었지요.그때 이후 4년 반이 지났네요. 외국에 갔던 동생이 돌아왔을 때, 나는 떠나기 전 내게 건넸던 스파티필름 화분과 비슷한 크기의 스파티필름을 다시 선물로 주었답니다. 그리고 내게 남은 스파티필름 화분들. 6개나 되는군요. 이때만 해도 꽃대가 올라온 화분은 모두 네 개. 오늘 아침에 스파티필름을 살펴보니까 모두 5개의 화분에 꽃대가 올라왔습니다. 저마다 꽃대가 나타난 시기가 차이가 나서인지 스파티필름의 불염포의 모양이 모두 달랐습니다. 위 사진 속 스파티필름은 아직 하..
2023.06.06 -
애플민트 흰 꽃(수상꽃차례), 스파티필룸 흰 꽃(육수꽃차례)
우리집 베란다 정원에 있는 식물들은 거의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베란다의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아서요. 그런데 서쪽 베란다의 애플민트가 6월말 경 꽃을 피우기 시작했지요. 애플민트의 꽃도 박하꽃과 닮았네요. 애플민트의 꽃은 흰 색으로 수상꽃차례. 수상꽃차례(이삭꽃차례, 수상화서, spike)는 무한꽃차례로 길고 가느다란 꽃차례축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들이 조밀하게 달린 꽃차례(inflorescence). 애플민트 꽃을 우리집에서 처음 봐서인지 꽃을 보고 무척 반갑고 기뻤어요. 그리고 동쪽 베란다에서 꽃을 피운 식물은 스파티필룸(스파티필름). 동생의 스파티필룸 화분을 맡아 돌보다가 동생에게 화분을 되돌려줄 때는 스파티필룸 화분이 여러 개가 생겨서 그 중 둘을 취했답니다. ('스파티필룸'으로 내부검색하시면 ..
2022.07.07 -
벤자민 고무나무와 스파티필룸을 여동생에게 선물로 주다
사진 속 벤자민 고무나무는 2019년 9월 16일 구조되어 우리집에 온 나무인데, 그 사이 한 번 병치레를 했지만 극복하고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습니다. 이 나무는 우리집에서 2년을 살고 지난 10월23일날 우리집을 떠났습니다. 중국에서 지내던 여동생네 가족이 다시 한국으로 귀국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해서 그 사이 만나지 못했다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만난 날, 여동생에게 간택되어 그 집으로 떠났습니다. 평소 커다란 벤자민 고무나무를 키우고 싶어했던 여동생이 이 나무를 이제부터 사랑으로 잘 키워주리라 생각하면서 기꺼이 선물로 주었지요. 비록 큰 벤자민 고무나무는 우리집을 떠났지만 그 나무가 남긴 어린 벤자민 고무나무들이 아직 여러 그루가 우리집에서 자라고 있어 아쉬움은 없습니다. 여동생이 중국..
2021.10.27 -
화초 겨울맞이 준비
날씨가 조금씩 추워진다. 아직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이번 주에 최저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다고 해서 열대식물들이 염려가 되었다. 그동안 겨울에 화초들을 실내에 들여다 놓으면 화초들이 피아노 때문에 햇빛을 잘 받지 못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났다.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피아노를 당겼다. 화초들을 창유리 앞에다 놓기로 했다. 실내는 좀 비좁아지겠지만 화초들에게는 최선이다 싶었다. 처음부터 실내에서 키우던 벤자민, 한참 전에 들여다 놓은 스파티필룸 이외에 행운목과 산세베리아 스투키와, 산세베리아, 선인장 백섬까지 들여다 놓았다. 아... 그리고 친구가 준 작은 다육이도. 조만간 라벤다도 들여놓아야 하겠지만... 실내에서 통풍이 잘 안 되니 베란다에 두고 지켜보기로 했다. 나머지 선인장들은 ..
2019.11.06 -
스파티필름(Spathiphyllum), 흰 꽃이 피기까지(수정)
지난 12월, 동생이 갑작스레 멀리 이사하면서 화초를 둘 내게 주었는데, 그 화초들이 지금껏 한 번도 키워본 적 없는 낯선 화초들이었습니다.그 중 하나는 친구에게 주고, 남은 화분은 제가 맡았지요. 잘 키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더군요. 겨우내 집안에 두었다가 늦은 봄에 꺼내두었는데요. 위 사진은 6월5일날 찍은 것입니다. 썩 호감이 가는 화초는 아니었지만 잎이 퍼럭이면서 단순하게 생겨서 다른 열대 식물에 비해 비호감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키워야 하나? 알 수는 없었지요. 잎에 약간 병이 생긴 것도 같아 잘라냈습니다. 베란다의 다른 모든 식물은 잘 자라는데 이 스파티필룸은 잘 자라는지 아닌지 알 수도 없고...알고 보니, 18도에서 28도 사이의 기온에서 사는 식물이었습니다. 물이나 빛이 그리 많..
201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