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꽃차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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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감주나무, 꼬깔꽃차례 노란 꽃과 깃꼴겹잎(여름꽃9)
올해 모감주나무의 노란 꽃을 처음 본 것은 6월 17일, 수원 스타필드 근처 아파트 화단에서였습니다. 그 즈음 우리 하천가의 모감주나무도 노란 꽃을 피웠었지요. 모감주나무는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 모감주나무속(Koelreutera)에 속하는 키작은 나무입니다. 여름철에 노랗게 꼬깔모양으로 꽃을 피워서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노란 꽃이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아랫쪽은 붉습니다. 모감주나무의 잎은 깃꼴겹잎입니다. 1회성 깃꼴겹잎이 많지만...모감주나무의 잎은 2회성 깃꼴겹잎도 보입니다.작은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네요. 약간 갈라지기도 합니다.모감주나무의 가는 줄기는 갈색입니다.모감주나무는 여름철의 노란 꽃, 가을의 단풍, 그리고 독특한 꽈리 모양의 열매 때문에 조경수로 사랑받는 나..
2024.06.22 -
남천, 흰 꽃봉오리, 그리고 노란 꽃밥이 있는 흰 꽃의 원추꽃차례(여름꽃5)
지난 5월 중순에 물향기 수목원 난대식물원에 갔을 때 남천을 보았습니다. 동네에서 본 남천을 길가에 심어둔 어린 키작은 나무였는데, 이곳에서 키큰 남천은 처음 보았지요. 남천은 대개 1-3미터 정도의 키 작은 나무라네요. 남천은 꽃봉오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도 대개 5월로 들어서면 남천에 꽃봉오리가 맺힙니다. 이곳에서 가까이 남천 잎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3회깃꼴겹잎임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난대식물원이 정리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나무들이 어리고 새로 심은 것들이라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가까이서 보기가 좋았지요. 시에서 우리 동네 길가에 심어둔 남천은 5월 말 꽃봉오리를 맺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남천은 난대식물원에 심어둘 정도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야외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2024.06.11 -
유럽딱총나무(Sambucus racemosa, red elderberry)
이번 관악 수목원 견학에서는 여러 인동과(Caprifoliaceae) 나무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번에는 인동과 딱총나무속(Sambucus)에 속하는 유럽딱총나무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딱총나무(Sambucus williamsii Hance)도 모르는데, 유럽딱총나무라니요...유럽딱총나무는 학명이 Sambucus racemosa이고 영어로 Red Elderberry라고 불리네요. 참고로, [위키피디아]와 [국립생물자원과 생물다양성정보]에 따르자면, 딱총나무속을 연복초과(Adoxaceae)로 분류했더군요.[미주리식물원(Missuri botanical garden)]에서는 인동과로 분류해두었습니다.분류는 항상 논쟁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유럽딱총나무를 살펴보니까, 꽃은 이미 지고 열매가 맺히기 시..
2024.05.10 -
눈개승마, 노란 빛이 도는 흰 꽃(봄여름경계에서12)
관악수목원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눈개승마. 지난 4월말에 갔을 때는 꽃봉오리가 맺혀 있었습니다. 눈개승마는 장미과 눈개승마속(Aruncus)에 속하는 식물로 고산지대에서 서식한다고 하네요.수목원의 좋은 점은 가까이서 만날 수 없는 식물들을 손쉽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오늘 관악수목원을 방문했을 때는 낮12시가 살짝 넘었을 때였는데, 4일전보다는 눈개승마 꽃이 더 피어 있었습니다. 눈개승마 꽃은 원추꽃차례(원뿔모양 꽃차례)입니다.눈개승마는 암수딴그루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암꽃과 수꽃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식물]에 의하면 수꽃은 수술이 20개, 암꽃은 암술이 3-4개라고 합니다. 아주 가까이서 자세히 꽃을 살펴봐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수목원을..
2024.05.04 -
참오동나무, 원추꽃차례 '줄무늬'가 있는 보라색 꽃(봄꽃31)
공장이 많아서 삭막해보이는 길을 걷고 있다가 은행나무 가로수길 옆으로 오동나무가 보였습니다. 오동나무의 보라색 꽃 때문에 눈에 띠었지요.꽃잎에 줄무늬가 있는 종처럼 생긴 보라색 꽃이 무척 보기가 좋습니다.이렇게 줄무늬가 있는 꽃이 피면 참오동나무, 줄무늬 없는 꽃이 피면 오동나무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이 오동나무는 참오동나무겠지요?우리나라에서는 오동나무를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보지만 중국이나 서양에서는 오동나무는 참오동나무의 변종으로 취급한다는 것을 [나무위키]에서 읽었습니다. [나무위키]에서는 참오동나무가 중국 중서부가 원산이라고 하고 [두산백과]에서는 참오동나무가 울릉도가 원산이라 설명합니다. 한 마디로 논쟁이 분분하다는 것.오동나무 꽃은 대개 5,6월에 핀다고 하지만 4월말에 이 오동나무는 벌써 ..
2024.04.25 -
분홍꽃이 피는 꼬리조팝나무, 여름철 밀원식물
수년 전 7월말 하천가에서 꼬리조팝나무 꽃을 보고 포스팅한 이후 처음 꼬리조팝나무 꽃을 보았습니다. 분홍꽃이 사랑스럽게 피어 있습니다. 꼬리조팝나무 꽃은 여름에 핍니다. 삼성천 변 사면에 꼬리조팝나무를 많이 심어두었더군요. 꼬리조팝나무는 골짜기 습지에서 자라는데 꽃이 예뻐서인지 이렇게 하천 조경수로도 심어두었군요. 우리 하천 주변에서는 나무들이 거의 대부분 쓰러진 후 꼬리조팝나무 꽃을 더는 볼 수 없는데 이렇게라도 꼬리조팝나무 꽃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꼬리 조팝나무 잎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길쭉한 모양인데 어긋나고 가장자리의 톱니가 있습니다. 톱니는 날카로운 편입니다. 꼬리조팝나무꽃은 원추꽃차례인데, 수술이 꽃잎보다 길어서 마치 잔털이 나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꽃이 많으니까 벌들이 많이 몰려오네요..
2023.07.22 -
국수나무, 원추꽃차례 흰 꽃과 톱니가 있는 세모꼴 잎
봄날, 가끔씩 멀리 산책을 다녀오곤 했는데요, 철로가 놓인 다리 아래를 지나서 하천가가 내려다 보이는 길가에 앉아서 잠시 쉬다 오곤 했지요. 철로를 지나는 전철이나 기차 소리가 너무 커서 다리 아래 놓인 벤치에 앉아 있기가 힘들었거든요. 길가에 앉아서 하천을 내려다 보면 그다지 볼 거리는 없답니다. 게다가 비가 오질 않아 가문 나날이 이어져서 하천물이 바짝 말라붙어 있었지요. 가끔 야생오리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긴 했어요. 그런데 앉아 있는 곳 바로 근처에서 자라는 나무가 내 눈을 잡았습니다. 잎의 톱니가 불규칙하고 전체 모양은 세모꼴인데, 잎의 끝은 뾰족하게 빠졌습니다. 자잘하게 핀 흰 꽃이 사랑스러운 나무. 어디선가 많이 본 나무였는데 기억이 잘 나질 않았어요. 어디서 봤더라...? 날씨가 흐린 탓에 ..
2022.07.14 -
모감주나무(염주나무) 원추꽃차례 노란꽃들이 만발
6월초, 모감주나무 꽃봉오리가 맺히더니... 6월말, 하천가의 모감주나무 노란 꽃이 만발했습니다. 노란 꽃들이 모감주나무 무성한 녹색 잎들 위 가지끝에서 피어나서 녹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모습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모감주나무의 꽃은 6,7월에 핍니다. 꽃은 원추꽃차례(꼬깔꽃차례). 꽃이 아름다운 까닭에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고 하는데 그럴 만 하다고 봅니다. 우리 아파트에도 모감주나무가 있는데, 아직 꽃이 피질 않았습니다. 위 사진은 2016년에 찍은 사진이예요. 주변 나무들에 치여서 잘 자라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꽃을 보여주니 기특하기만 합니다. 조경수로 특별히 사랑받는 나무이니 만큼 잘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보충)
2021.06.24 -
포도나무, 원추꽃차례인 녹색꽃을 피우다
5월에 들어서니 공원의 포도덩굴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포도나무 꽃은 5,6월에 원추꽃차례로 녹색꽃이 핀다고 하는데, 처음 봅니다. 포도나무의 세 갈래나는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사진 속에서 덩굴손도 보이네요. 녹색 꽃송이가 포도를 닮았습니다. 포도나무는 암수 딴그루이거나 암수한그루이기도 하다고 하는데... 암꽃과 수꽃을 구분하지 못해서... 포도나무가 여름에 포도를 매달면 포도는 꽃과 달리 아래로 축처집니다. 포도나무의 포도꽃을 봐서 좋았습니다. ('포도덩굴'로 검색하시면 공원의 포도나무가 여름날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2021.06.04 -
찔레나무 찔레꽃, 녹색 꽃봉오리에서 흰 꽃으로(4/29-5/13)
지난 4월말, 찔레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힌 것을 보았습니다. 작은 녹색꽃봉오리들이 귀엽게 맺혔지요. 아직 꽃이 만발하지 않은 시기라서 찔레나무의 잎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찔레꽃의 잎은 깃꼴겹잎. 작은 잎이 5장에서 9장. 작은잎은 타원형인데, 잎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조금 서두르는 꽃봉오리는 녹색꽃봉오리가 벌어지면서 하얀빛과 붉은 빛이 보입니다. 녹색 꽃봉오리로 보였던 것은 벌어지면서 꽃받침이 되나 봅니다. 찔레꽃은 원추꽃차례라고 하는데, 꽃봉오리 상태에서 보니까 꽃의 모양이 짐작이 되네요. 찔레나무는 가시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가지에 가시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찔레나무는 키가 작은 나무라서 최대 2미터 정도 자란답니다. 장미목 장미과에 속하지요..
2021.05.11 -
라일락 흰꽃, 보라꽃, 연보라꽃 (보충)
어느새 라일락 꽃봉오리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꽃봉오리가 피지 않은 것들도 보입니다. 보라빛 라일락 꽃도 아름답지만 흰꽃 라일락 꽃도 아름답습니다. 라일락꽃은 원추꽃차례라서 더 풍성하게 보입니다. 잎과 꽃이 어우러져 늦은 오후 햇살을 받는 라일락에게 잠시 눈길을 줍니다. 아직은 라일락 향기가 짙지는 않네요. (보충) 우리 아파트 화단의 라일락은 흰색도 보라색도 아니고 연보라빛이었습니다. 벌써 꽃이 지려고 하네요.
2021.04.11 -
뽀리뱅이, 원추꽃차례로 피는 노란꽃, 긴 관모가 있는 열매
하천가에 지칭개가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는 데 반해서 뽀리뱅이는 잘 안 보인다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제가 뽀리뱅이를 잘 알지 못해서 잘 보이지 않았네요. 뽀리뱅이 군락지가 곳곳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뽀리뱅이는 지칭개와 마찬가지로 국화과에 속하고 해넘이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입니다. 꽃이 국화과답게 생겼지요? 머리꽃으로 노란색 혀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꽃이 작고 귀엽습니다. [두산백과]에서는 4월부터 10월에 걸쳐 꽃이 핀다고 되어 있고, [국립중앙과학관 식물정보]에서는 5,6월에 꽃이 핀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름,가을에 꽃이 피는지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뽀리뱅이는 원추꽃차례입니다. 원추꽃차례의 경우, 중심을 놓고 가지가 계속 갈라지는데 아래 가지가 더 깁니다. 그래서 위로 올라갈수록 가지가 짧아져서 ..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