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는 떠나고 흰뺨검둥오리만 남아
어제 늦은 오후 하천가 산책을 나섰습니다. 잉어떼가 나날이 살쪄가는 다리 아래를 내다보았을 때, 흰뺨검둥오리(일명, 터오리) 두 마리가 보였습니다. 부리끝이 노란 흰뺨검둥오리들, 반가웠지요. 헤엄칠 때마다 젖는 붉은 빛 오리발도 예쁩니다. 오리들이 풀을 뜯어먹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이 오리들은 암수 커플일 것 같습니다. 찌푸린 하늘 아래 빗방울이 떨어지는 중이라 영상이 흐릿하네요. 오리가 풀을 먹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틀 전에 하천가에서도 터오리는 만났지만 청둥오리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터오리는 한참 몸단장 중이었습니다. 요즘은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서인지 하천에서 오리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서 터오리 한 마리라도 만나면 즐겁습니다. 흰뺨검둥오리라는 이름대로 오리의 뺨이 하얗습니다..
2020. 5. 23.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