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튜니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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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브라코아와 페튜니아, 닮았지만 유전적으로 다른 가지과 식물
지난 4월 마지막날 관악수목원에 가던 길에 한 찻집 앞에 놓여져 있는 화분들 가운데 처음 보는 보라색 겹꽃이 궁금했습니다. 알고 보니, 칼리브라코아(Calibrachoa). 가지과(Solanaceae) 칼리브라코아속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그런데 이 꽃은 교배잡종으로 칼리브라코아 더블 슈퍼벨 보라라는 상품명으로 유통되나 봅니다. 자연적인 칼리브라코아는 겹꽃이 아니라 홑꽃이더군요.그런데 칼리브라코아라고 부르면서 페튜니아 잡종으로 설명하는데... 이해하기 어렵네요. 칼리브라코아와 페튜니아는 모두 가지과에 속하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식물로 자생지가 같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엄연히 다른 식물이지요. 그렇다면 칼리브라코아 잡종이 아닐까 추측해보는데요...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칼리브라코아를 미니 페튜니아로 생각..
2024.05.21 -
흰 줄무늬 빨강, 진분홍, 붉은 보라 페튜니아
일요일 아침 일찍 시청쪽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낮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여름날을 예고했기에 산책은 이른 아침이나 초저녁이후에나 하는 것이 좋겠다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시청의 화분에 어떤 꽃을 심어두었는지 궁금했는데, 페튜니아를 심었네요. 이번에 심은 페튜니아는 줄무늬가 있습니다. 폐튜니아 꽃잎색의 끝은 어디일까요? 해마다 다른 꽃들이 쏟아져 나오는 기분입니다. 붉은 바탕에 흰 색 무늬를 만든 것이겠지요? 흰 색의 비중이 꽃마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진분홍 바탕에 흰 색줄이 있는 페튜니아. 역시나 흰색의 비중이 꽃마다 다릅니다. 흰색 줄무늬가 없는 진분홍색 페튜니아도 보입니다. 꽃색을 만드는 기술이 정말 궁금하군요. 원예가들은 페튜니아 색깔을 다채롭게 만드는 데 큰 관심이 있나 봅니다. 페튜니..
2023.06.18 -
페튜니아(사피니아) 색색깔 꽃이 장식한 다리난간
동네 다리위를 장식한 페튜니아 화분들. 그 화려함이 대단하네요. 꽃의 도시라 불리는 프랑스 브르타뉴지역의 켕페르에 갔을 때 이렇게 다리난간에 꽃으로 장식해서 대단하다고 감탄한 적이 있는데, 동네에서 이런 풍경을 보니까 감탄스럽습니다. 세금을 낸 보람이라고 할까요. 페튜니아 대표적 개량종인 보라색 사피니아. 물론 사피니아도 페튜니아지요. ('사피니아'로 내부검색하시면 '사피니아는 페튜니아와 다른 꽃일까'라는 포스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그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다리에는 다양한 꽃색의 페튜니아들이 서로 예쁨의 뽐내는 듯합니다. 아마도 이 모든 페튜니아가 모두 사피니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피니아는 패튜니아가 개량된 품종의 상품명이니까요. 사피니아의 특징은 비에 강하다는 것이 그 특징인데..
2022.09.15 -
에키네시아(드린국화), 제라늄, 안젤로니아, 패랭이꽃, 꽃베고니아
며칠 전 사거리에 있는 꽃밭의 5월 풍경을 포스팅했었지요. 오늘 불현듯 그곳이 궁금해서 오전에 잠시 산책길에 살펴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제라늄 꽃이 만발했습니다. 5월 당시에는 제라늄꽃이 피어 있지 않았는데, 꽃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제라늄꽃은 산형꽃차례. 빨강색 꽃이외에도 진분홍색 꽃, 흰빛에 가까운 연분홍색 꽃도 보입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 원산인 쥐손이풀과 식물이라지요. 지난 5월만 해도 이 꽃이 만개하지 않을 때는 무슨 식물인지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에키네시아(Echinacea속, 자주천인국)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에키네시아는 자주천인국으로 불리듯이 꽃색이 자주색이지만 사진 속 에키네시아는 자주색뿐만 아니라 흰색, 노란색, 오렌지색 등 다양한 색상입니다. 현재 국화과 에키..
2022.07.17 -
디기탈리스, 알리움, 골드크레스트 '윌마', 안젤로니아, 루피너스 등
지난 5월초 사거리를 지나다가 한 모퉁이에 색색깔의 다양한 꽃들을 심어 만들어둔 꽃밭을 발견했지요. 모든 꽃들이 해외에서 들어온 원예품종으로 보이는 이 꽃밭은 색깔이 넘쳐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 꽃밭을 만든 걸까요? 시에서? 아니면 어떤 개인이? 아무튼 이 꽃밭은 온갖 것을 가져다놓아 어떤 의미로는 엉망진창같은데, 해외에서 들여놓은 원예종 식물원 같아서 잠깐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어 보았지요. 우선 한 눈에 보아도 측백나무과로 보이는 골드크레스트 '윌마(wilma)'가 눈에 띱니다. 북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식물은 잎을 보고 즐기기 위해 키우는 식물이라지요. 실내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한 나무로 이용되기도 한답니다. 아직 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혀꽃이 노랑, 오렌지, 연홍색, ..
2022.07.13 -
사피니아(Surfinia)는 페튜니아(Petunia)와 다른 꽃일까?
사거리 공터 근처에 새로운 화분이 등장해서 다가가보았지요. 페튜니아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사피니아'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페튜니아라고 생각되는데, 사피니아는 어떤 꽃이지?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피니아'를 검색해보았지요. 'home garden net'이라는 곳에서 '사피니아'는 '사피니어'라고도 불리고, 영어로는 'surfinia'로 쓰네요. '사피니아'는 페튜니아 개량종으로 페튜니아보다는 비에 강하다고 합니다. 사피니아는 품종에 따라 꽃색이 다르다고 하는데, Home garden net의 대표 이미지로 선택된 사피니아가 바로 사진 속 붉은 보라색이었습니다. 사피니아에 대해서 좀더 찾아보다가 Surfinia-official.com이란 곳에서 사피니아의 역사를 발견했..
2022.06.26 -
페튜니아의 다양한 꽃(시청)
시에서 도시 조경식물로 종종 이용하는 페튜니아. 올해는 시청, 시의회 화분에서 다양한 페튜니아를 만날 기회를 가져 좋았습니다. 남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페튜니아는 우리나라에서 한해살이 취급을 받습니다. 한겨울추위를 견디지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페튜니아 꽃은 6월부터 10월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만난 페튜니아는 10월초였지요.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2021.11.13 -
루피너스, 리갈 페라고늄, 페튜니아, 목마가렛, 금은화가 꽃을 피운 화분
빌딩 앞에 나란히 놓여 있는 화분들. 지나가는 걸음을 붙잡습니다. 총상꽃차례로 길쭉하게 위를 향하고 있는 분홍빛의 꽃이 무얼까? 해서 찾아보니까 '루피너스(Lupinus)'라고 합니다. Lupinus는 학명이지만 '루핀', '층층이부채꽃'으로 불리기도 한다는군요. 처음 보는 식물입니다. 이 식물이 풀이라고 하니, 놀랍군요. [두산백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수입된 루피너스는 모두 3종으로 푸른 루핀, 노랑 루핀, 여러해살이 루핀이 있다고 합니다. 분홍색꽃이 피는 루핀은 미국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이라네요. 허브도감에 의하면 이 풀은 최대 1.5미터까지 자란다고 하니까 풀이라고 하기에 너무 거대합니다. 잎은 손바닥처럼 생겼는데 작은 잎이 5-15개라고 합니다. 사진 속 잎은 7-9개의 작은 잎을 가졌네요. 이 꽃..
2021.04.29 -
페튜니아(Petunia)와 버베나(Verbena) 색색깔꽃이 만발한 인도교
구름다리를 건너려다 꽃이 만발해서 잠깐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정말 꽃잔치네요! 우선 눈에 들어오는 꽃은 페튜니아. 진달래색과 연보라색의 페튜니아. 그런데 빨간 꽃은 모르는 꽃이었지요. 페튜니아는 꽃이 예쁘고 돌보기가 어렵지 않으니 도시조경식물로 많이 이용되는 것 같습니다. 빨간 꽃은 페튜니아는 아니고... 찾아보니 버베나랍니다. 버베나는 아메리카 원산인 식물이랍니다. 잎이 길쭉한 타원형에 잎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이틀 동안 내린 장마비 때문에 시든 것인지... 페튜니아 꽃이 많이 시들었습니다. 페튜니아는 아르헨티나 원산이라는군요. 분홍색 페튜니아는 처음 봅니다. 버베나의 붉은 꽃은 귀여우면서도 색깔이 강렬하네요. 짙은 보라빛이 꽃 안쪽에서 번져나오는 듯한 연보라색 페튜니아는 예쁘다기보다 좀 기..
2020.06.26